한영 정상회담서 '다우닝가 합의'…양국관계 격상

최지숙 2023. 11. 23.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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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양국 정상은 최고 수준의 협력 문서로 '다우닝가 합의'를 채택했는데요.

안보부터 경제까지 심화한 협력 방안이 담겼습니다.

현지에서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10년 만의 국빈 방문에서 윤 대통령은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회담이 열린 런던 다우닝가의 이름을 딴 '다우닝가 합의'를 채택했습니다.

수낵 총리를 만난 윤 대통령은 양국의 '혈맹'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저는 양국이 그야말로 혈맹의 동지이기 때문에 경제 협력이라든지 또는 과학기술 협력에 있어서 우리가 못 할 일이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수낵 총리는 "다우닝가 합의를 통해 한영 간 깊은 관계와 우정을 강화할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양국은 10년 만에 상호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국방·방산, 과학기술, 경제 그리고 지속가능 미래 등 분야별 협력을 강화했습니다.

특히 국방·안보 분야에선 '외교·국방 2+2 장관급 회의'를 신설하고 대북 제재를 위한 해양 공동 순찰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경제 분야에선 한영 FTA 개선 협상에 나서는 한편, 경제금융 대화체를 설치하고 공급망 대화도 개최하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북한이 최근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를 감행한 가운데, 북핵 문제 등 한반도 정세도 논의 테이블에 올랐습니다.

양국은 북핵 폐기와 러시아와 북한 간 무기거래 반대,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 지지에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에 앞서 한영 비즈니스 포럼과 한영 최고 과학자 과학기술 미래포럼에도 참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영 비즈니스 포럼에서 "FTA 개선을 통해 양국 기업이 마음껏 뛸 수 있는 운동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과학기술 미래포럼에선 인류 공영을 위한 과학기술의 역할을 강조하고, 한국 정부의 공동연구 지원 의지를 밝혔습니다.

영국 런던에서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영국 #한영 정상회담 #다우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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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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