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 ‘글로컬대학 30’ 최종 선정… AI 기반 K-고등교육모델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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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학교(총장 최양희)가 글로컬대학 최종 선정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선정은 한림대가 제시한 글로컬대학의 비전과 실행계획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결과로,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의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최종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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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과 인공지능 공존 시대를 선도할 AI 교육 기반의 K-고등교육 패러다임 제시
한림마이크로캠퍼스 구축, 스테이션 C 구축, 지역 정주 지원센터 설립
글로컬대학 사업에 최종 선정된 대학은 한림대를 비롯해 △강원대·강릉원주대 △경상국립대 △부산대·부산교육대 △순천대 △안동대·경북도립대 △울산대 △전북대 △충북대·한국교통대 △포항공과대 등 총 10곳이다. 선정된 대학들은 앞으로 5년 동안 교육부로부터 각각 1000억 원 안팎을 지원받아 대학의 교육과 연구, 지역사회 협력을 통한 혁신적인 발전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최종 선정은 최양희 총장의 리더십 아래 ‘더 뉴한림(The New Hallym)’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소프트웨어, AI, 데이터 사이언스, 의료·바이오, 반도체 등 미래 유망 분야의 특성화와 교육 혁신을 이루기 위한 전 구성원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한림대학교는 글로컬대학에 앞서 △복수전공 필수화 △마이크로디그리 △자기 설계 융합전공 △소속 변경 자율화 △스쿨제도 운영 등 미국 애리조나주립대의 대학 혁신 모델에 기반한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를 위해 산업체 수요를 충족시킬 교육 모듈을 개발하고 완전히 새롭고 독창적인 융합전공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 학과의 개편부터 시작했다. 학문 분야를 3대 융합클러스터(AI융합연구원, 의료바이오융합연구원, 한림대학교 도헌학술원) 산하로 재조립해 교육·연구·산학의 중심 조직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또 모집 단위의 단계적 광역화, 입학 후 전공을 선택하는 메타전공학부 도입으로 학생의 교육 선택권을 더욱 넓힌다. 학과 간 칸막이 해소와 기득권 축소를 위해 교원은 융합클러스터 중심으로 채용하며, 지역과 산업체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글로벌 수준의 연구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산업체 겸임교원 채용도 늘린다는 구상이다.
또 학습 능력을 돕는 생성형 AI를 대학교육에 접목하여 ‘K-고등교육’ 모델을 정립하고 AI 기반 대학으로 대전환을 선도한다. 이를 위해 콘텐츠 개발, 강의, 평가 등 모든 교육 과정에 적용할 수 있는 AI 교육 연구 및 개발을 담당하는 ‘AI에듀테크’ 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림대는 강원 18개 시군과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림마이크로캠퍼스 구축, 개방형 창업 공간인 ‘스테이션 C’ 구축, 한림 창업펀드 조성 및 지역 정주 지원센터를 설립해 강원 지역의 산업 및 사회 문제도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아갈 계획이다.
최양희 총장은 ”한림대는 단순히 생존을 위한 구조조정이나 통폐합이 아닌, 미래지향적 성장 모델을 추구한다”면서 “글로컬대학30 사업 최종 선정은 그 여정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글로컬대학 최종 선정은 우리 대학의 교수, 직원, 학생들이 하나가 돼 이루어낸 것으로 각 구성원이 보여준 열정과 헌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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