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서 80대 노인 몰던 車, 횡단보도 덮쳐 3명 사망

춘천=이인모 기자 2023. 11. 23.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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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남성이 운전하던 차량이 녹색 신호에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 3명을 덮쳐 3명 모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강원 춘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5분경 춘천시 퇴계동 남춘천역 인근 도로에서 A 씨(82)가 몰던 승용차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60, 70대 여성 3명을 치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침운동을 하기 위해 차를 몰고 나섰는데 신호등과 보행자들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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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기도후 귀가하던 60, 70대 참변
강원 춘천시 퇴계동 남춘천역 인근 도로 교통사고 현장.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80대 남성이 운전하던 차량이 녹색 신호에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 3명을 덮쳐 3명 모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강원 춘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5분경 춘천시 퇴계동 남춘천역 인근 도로에서 A 씨(82)가 몰던 승용차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60, 70대 여성 3명을 치었다. 이들은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숨졌다. 이들은 사고 현장 인근 교회에서 새벽기도회에 참석한 뒤 집으로 돌아가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침운동을 하기 위해 차를 몰고 나섰는데 신호등과 보행자들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경찰은 고령인 A 씨가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고령 운전자가 교통사고를 내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한 건 올 3월 전북 순창에서 70대 운전자가 몰던 1t 트럭이 인파를 덮쳐 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친 이후 8개월 만이다.

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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