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각료회의 나흘 연기...유가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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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22일(이하 현지시간) 4% 폭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플러스(+)가 각료회의를 나흘 늦추기로 했다는 소식이 유가 폭락으로 이어졌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OPEC+는 당초 이번 주말인 25~26일로 예정했던 각료회의를 30일로 연기했다.
앞서 사우디가 일부 산유국들의 산유량 쿼터에 불만을 제기하면서 이번 OPEC+ 각료회의가 지연될 수 있다는 보도까지 나온 터라 회의 연기는 내분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는 추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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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22일(이하 현지시간) 4% 폭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플러스(+)가 각료회의를 나흘 늦추기로 했다는 소식이 유가 폭락으로 이어졌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OPEC+는 당초 이번 주말인 25~26일로 예정했던 각료회의를 30일로 연기했다.
이번 각료회의에서는 최근 유가 하락세와 가자지구 전쟁에 대한 반발 등을 명분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주도로 하루 100만배럴 추가 감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각료회의 연기는 추가 감산을 놓고 회원국들 간에 이견이 있음을 시사한다.
OPEC+는 이날 이유는 공개하지 않은 채 회의를 당초 일정보다 나흘 연기해 30일에 개최한다고만 발표했다.
또 당초 25~26일 오스트비아 빈 OPEC 사무국에서 대면회의로 진행될 예정이었던 회의가 일정이 늦춰진 30일에도 대면회의로 열릴지, 아니면 온라인 화상회의로 대체될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OPEC+ 각료회의 새 일정인 30일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28차 유엔기후변화회의(COP28)가 열리는 날이기 때문이다.
COP28은 다음달 12일까지 진행된다.
COP28 개최국인 UAE는 OPEC 3위 산유국으로 COP28 회의에 집중해야 한다. 다른 아랍·중동 산유국들도 기후변화에서 화석연료 퇴출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UAE와 입장이 다르지 않다.
감산보다는 기후회의에 더 집중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앞서 사우디가 일부 산유국들의 산유량 쿼터에 불만을 제기하면서 이번 OPEC+ 각료회의가 지연될 수 있다는 보도까지 나온 터라 회의 연기는 내분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는 추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 고위 OPEC+ 대표도 일부 회원국들이 초과 생산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4% 안팎 폭락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3.8% 급락한 79.29달러로 80달러 선이 다시 무너졌고,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1% 폭락한 74.6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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