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그립다' 극장골 내준 베트남, 이라크에 0-1 패배

이솔 기자 2023. 11. 23.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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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가 떠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이 한계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8시,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펼쳐진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경기에서는 베트남이 이라크에게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을 허용, 0-1로 패했다.

이로써 베트남은 이라크(승점 6)에 이은 조 2위(승점 3)로 쳐졌다.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로 고전 중인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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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베트남 축구연맹 공식 SNS, 트루시예 감독

(MHN스포츠 이솔 기자) 박항서가 떠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이 한계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8시,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펼쳐진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경기에서는 베트남이 이라크에게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을 허용, 0-1로 패했다.

경기 초반부터 베트남은 수세에 몰렸다. 계속된 이라크의 공격을 단단히 막아내며 역습을 노렸으나, 이렇다 할 무언가를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특히 측면에서 좁혀들여오는 이라크 선수들의 공격을 좀처럼 막아내지 못했다.

베트남은 단 한 번의 기회를 잡았다. 후반 13분에는 이라크의 골키퍼 잘랄 하산 하킴이 볼 처리 실수를 범하며 골문이 텅 비었다. 그러나 베트남의 미드필더 응우옌 딘 박이 상대 수비와의 스피드 경합에서 한 발 뒤처지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그러나 이라크는 집중력있는 경기 끝에 끝내 승리를 확정지었다. 본지가 주목했던 선수인 이브라힘 바예시가 우측 측면을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그대로 모하나드 알리가 마무리하며 최후의 승자가 됐다.

이로써 베트남은 이라크(승점 6)에 이은 조 2위(승점 3)로 쳐졌다.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로 고전 중인 베트남. 특히 지난 6월부터 홍콩-시리아-팔레스타인 등을 차례로 제압했으나, 정작 중요한 월드컵 예선에서는 아쉬울 수 밖에 없는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박항서 전임감독 시절 일본과 비긴 경험도 있었고, 중국에게도 승리를 거두는 등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던 것을 생각하면 베트남 국민들의 실망감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패배를 알리는 공식 SNS의 게시글에서는 "왜 좋은 선수들을 벤치에 두는 지 모르겠다"라는 전술적인 아쉬움을 드러낸 댓글에 더해 "옛날 축구로 돌아와줘"라는, 박항서 시절을 그리워하는 베트남 축구팬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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