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떠나 키움으로…“다시 만나네, 같이 잘해보자” 초중고 1년 선배도 격하게 환영, 115홈런 거포 내야수의 새 출발
“원석이 형이 초, 중, 고 1년 선배다. 다시 만나게 됐는데, 같이 잘 해보자고 이야기해 주셨다.”
지난 22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 호텔에서 2024 KBO 2차 드래프트가 열렸다. 2차 드래프트는 리그 평준화와 기회를 주기 위해 2011년 처음 열렸다. 그러다가 2019년까지 격년제로 진행됐다. 퓨처스 FA 제도가 생기면서, 2차 드래프트가 잠시 폐지됐지만 올해 다시 부활했다.
구단별로 3라운드까지 지명했고, 올 시즌 하위권이었던 키움 히어로즈, 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는 두 명을 더 지명할 수 있었다. 다만 한 구단에 4명 이상 지명은 불가능하다.
1라운드는 50일 이상, 2라운드는 30일 이상 의무적으로 1군에 등록해야 하며, 3라운드 이하는 의무 등록 규정이 없다.
지명 후 2년 이내에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두 번째 시즌 종료 후 원소속 구단 복귀 또는 자유계약 선수로 공시된다. 원 소속 구단 복귀 시 양도금 50% 반환, 원소속 구단이 선수 복귀를 원하지 경우에는 자유계약 선수로 공시된다.
가장 먼저 지명권을 행사할 수 있었던 키움은 SSG 랜더스 내야수 최주환을 택했다. 지난 2006년 2차 6라운드 46순위로 두산 베어스 지명을 받으며 프로 무대에 데뷔한 최주환은 2020시즌 종료 후 SSG 랜더스로 이적했다.
2020시즌 종료 후 생애 첫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 SSG와 4년 총액 42억 원(계약금 12억 원, 연봉 총액 26억 원, 옵션 4억 원)의 계약을 맺고 이적했다.
특히 두산에서 뛰던 2018시즌 26홈런 이후 5년 만에 20홈런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 20홈런이라는 영광을 누렸다.
하지만 리빌딩 버튼을 누른 SSG 내에서 더 이상 그에게 주어질 기회는 없었고, 보호선수 35인에도 제외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키움은 그에게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 주 포지션 2루뿐만 아니라 1루수, 지명타자 등 활용도가 다양하다. 주전 2루수 김혜성이 쉬어야 될 때 2루를 볼 수 있다.
키움은 올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친 타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 김휘집이 기록한 8홈런이 최다 홈런이었다. 프로 통산 115홈런을 치고, 올 시즌 20홈런을 친 최주환의 합류는 분명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키움에 큰 힘이 될 터.
최주환은 프로 통산 1268경기에 나서 타율 0.279 1048안타 115홈런 594타점 513득점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키움 이적이 확정된 이후, 이원석으로부터 전화를 받았고 이원석과 최주환은 학강초-광주동성중-광주동성고 1년 선후배 사이며, 두산에서 한솥밥을 먹은 적이 있다.
최주환은 “원석이 형이 초, 중, 고 1년 선배다. 이적이 확정된 후 전화를 주셨다. ‘다시 만나게 됐는데 같이 잘 해보자’라고 이야기해 주셨다”라고 말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안테나 측 “규현, 난동 제지하다 손가락에 가벼운 상처…일상생활 무리 無”(전문) - MK스포츠
- YG 측 “블랙핑크 그룹 재계약? 확정된 바 없고 협의 중”(공식) - MK스포츠
- 놀이공원 간 르세라핌 김채원, 우월한 비율과 몸매 - MK스포츠
- 레드벨벳 슬기, 아찔 각도로 뽐낸 각선미…히메컷도 찰떡[똑똑SNS] - MK스포츠
- 4만 선전 도서관 만든 ‘쏘니’ 멀티골·정승현 데뷔골! 클린스만호, 중국 원정서 3-0 완승…A매치
- 아쉬운 심재학 단장 “1라운드 놓친 즉시전력 선수 있어…수비·주루 특화 고명성 기대” - MK스
- SSG 떠나 키움으로…“다시 만나네, 같이 잘해보자” 초중고 1년 선배도 격하게 환영, 115홈런 거
- 684일 만에 한 세트 17점 나왔는데…부키리치 맹활약에도 짜릿한 패패승승승 없었다, 도로공사 3
- 삼성, 569SV 더블 스토퍼+좌완+언더 추가로 불펜 환골탈태 (종합) - MK스포츠
- PFL, 벨라토르 인수…세계격투기 강자 35% 보유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