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에리 앙리호, 안방에서 한국에 굴욕 당해"...정상빈+홍윤상에 내리 실점→2연패 수렁

오종헌 기자 2023. 11. 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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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에리 앙리호는 2연패를 당하며 비판을 받았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2세 이하 축구대표팀(U-22 대표팀)은 지난 21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프랑스 르 아브르에 위치한 스타드 오세안에서 프랑스 21세 이하 대표팀과 맞대결을 펼쳤다.

프랑스 리그앙 소속의 르 아브르와의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긴 한국은 프랑스 U-21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시원한 대승을 거두며 이번 원정을 기분 좋게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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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티에리 앙리호는 2연패를 당하며 비판을 받았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2세 이하 축구대표팀(U-22 대표팀)은 지난 21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프랑스 르 아브르에 위치한 스타드 오세안에서 프랑스 21세 이하 대표팀과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한국의 3-0 승리였다.


황선홍는 이번 A매치 기간을 활용해 내년 2024 파리 올림픽 대비 프랑스 원정에 나섰다. 프랑스 리그앙 소속의 르 아브르와의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긴 한국은 프랑스 U-21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시원한 대승을 거두며 이번 원정을 기분 좋게 마쳤다.


이날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안재준, 엄지성, 강성진, 전병관, 이강희, 황재원, 조현택, 서명관, 조위제, 민경현, 신송훈이 선발로 나섰다. 또한 정상빈(미네소타), 권혁규(셀틱), 김지수(브렌트포드) 등 해외파들은 홍윤상, 허율, 변준수, 오재혁 등과 함께 벤치에 앉았다.


이에 맞선 프랑스는 3-4-1-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마티스 텔, 아르노 칼리뮈앙도, 마그네스 아클리우셰, 브래들리 바르콜라, 레슬리 우고추쿠, 이스마엘 두쿠레, 킬리안 시딜리아, 장누엘 벨로시안, 이삭 투레, 크리슬랭 마치마, 굴리아메 레스테스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프랑스는 자국리그인 리그앙은 물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독일 분데스리가 주요 클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내세웠다. 텔은 바이에른 뮌헨 소속이며 바르콜라는 올여름 파리 생제르맹(PSG)에 입단했다. 우고추쿠는 첼시에서 기회를 받고 있다. 이들 외에도 AS모나코, 스타드 렌, 프라이부르크 등 빅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포함됐다.


하지만 결과는 한국의 완승이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프랑스가 주도했다. 전반 15분과 전반 27분 텔, 바르콜라가 슈팅을 날렸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칼리뮈앙도의 슈팅은 골대를 강타하기도 했다. 다행히 전반전은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황선홍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전병관을 대신해 정상빈을 투입했다. 이어 후반 24분에는 이강희, 엄지성, 안재준이 나가고 권혁규, 오재혁, 홍윤상이 들어왔다. 그리고 얼마 뒤 한국의 선제골이 터졌다. 후반 25분 정상빈이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흐름을 탄 한국은 후반 34분 추가골을 만들었다. 이번에도 정상빈이었다. 좌측에서 올라온 땅볼 크로스가 프랑스의 수비수, 골키퍼를 모두 지나갔고 이를 정상빈이 밀어 넣었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4분 홍윤상의 쐐기골까지 더해 프랑스를 3-0으로 잡아냈다.


사진=KFA

이제 황선홍호는 파리 올림픽 예선을 겸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 집중한다. 이 대회 3위 안에 들어가면 올림픽 본선 티켓을 얻을 수 있다. 4위는 아프리카 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앙리 감독은 경기 종료 후 "한국의 프리킥 골은 아름다웠다. 하지만 나머지 두 골은 실점해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실점 장면은 정말 우스꽝스러웠다. 우린 이번 경기를 통해 배웠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앙리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 U-21 대표팀은 최근 오스트리아에 이어 한국에도 무릎을 꿇으며 2연패 수렁에 빠졌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21일 "앙리호는 홈에서 한국에 굴욕을 당했다. 그들은 오스트리아에 패한 뒤 한국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꿈꿨다. 하지만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사진=KFA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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