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북 영변 실험용 경수로 냉각수 유출 활발…시운전 정황"

홍영재 기자 2023. 11. 22. 22: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 내 실험용 경수로(LWR)에서 시운전 정황으로 보이는 활발한 냉각수 유출이 관찰됐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오늘(22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AEA 정기이사회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올해 10월 중순 이후 LWR 냉각 시스템에서 강력한 물 유출이 관찰됐다"며 "이는 LWR의 시운전과 일치하는 정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북한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 내 실험용 경수로(LWR)에서 시운전 정황으로 보이는 활발한 냉각수 유출이 관찰됐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오늘(22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AEA 정기이사회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올해 10월 중순 이후 LWR 냉각 시스템에서 강력한 물 유출이 관찰됐다"며 "이는 LWR의 시운전과 일치하는 정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영변 핵시설 내 LWR은 북한이 핵탄두 제조에 쓸 핵물질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시설이라고 의심받아왔습니다.

LWR이 머지않아 작동 상태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그동안 빈번하게 제기됐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영변 핵시설의 전반적인 활동 징후도 감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영변의 5㎿ 원자로는 올해 9∼10월 사이 3∼4주간 가동을 중단했지만 현재 가동 징후가 있으며 원심분리 농축시설과 그 부속 시설이 지속해서 운영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그로시 사무총장은 전했습니다.

그는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 대해서는 "새 핵실험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IAEA는 올해 1∼3분기 정기이사회에서도 핵실험장 내 갱도 근처에서 일어나는 활동 징후 등을 근거로 이같이 평가한 바 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지속하는 것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핵확산금지조약(NPT) 안전조치 협정을 이행하기 위해 북한은 즉각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홍영재 기자 yj@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