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촬영 맞다"…황의조 영상 피해자 측 '자료 공개' 맞대응 예고

장성희 기자 2023. 11. 22.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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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인 황의조 선수가 불법촬영 혐의를 재차 부인하며 피해 여성의 신상을 일부 공개하자 피해자 측 법률 대리인이 자료 공개 등 다시 맞대응을 예고했다.

피해자 A씨 측 법률대리인 이은의 변호사(이은의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는 23일 오전 11시 언론을 상대로 브리핑을 열고 자료를 일부 공개하겠다고 22일 밝혔다.

또한 황 선수 측이 피해자의 신상을 일부 공개하며 2차 가해 논란이 인 것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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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법률대리인 측 "자료 일부 공개할 것"
피해자 일부 신상 공개에 대해서도 입장 내놓을 듯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황의조가 19일 오전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2차전 중국과의 경기를 치르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2023.11.1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인 황의조 선수가 불법촬영 혐의를 재차 부인하며 피해 여성의 신상을 일부 공개하자 피해자 측 법률 대리인이 자료 공개 등 다시 맞대응을 예고했다.

피해자 A씨 측 법률대리인 이은의 변호사(이은의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는 23일 오전 11시 언론을 상대로 브리핑을 열고 자료를 일부 공개하겠다고 22일 밝혔다. 다만 A씨는 이날 직접 나오진 않는다.

이 변호사가 지난 21일 "촬영에 동의한 적 없고 입증할 객관적 자료를 갖고 있다"고 주장한 만큼 반박 자료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시 이 변호사는 "피해자가 과거 잠시 황의조 선수와 잠시 교제하긴 했지만 민감한 영상의 촬영에 동의한 바가 없고 삭제를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황 선수 측이 피해자의 신상을 일부 공개하며 2차 가해 논란이 인 것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황 선수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대환은 "피해자가 방송활동을 하는 공인이며 결혼까지 한 신분"이라고 밝혔다. 또 동영상은 황 선수의 휴대전화로 촬영했으며 영상을 함께 감상하는 등 '불법촬영'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특히 대질조사까지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6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여성 B씨는 스스로를 황 선수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황의조 사생활 폭로글과 영상을 올렸다. 이에 황 선수 측은 이를 허위라고 주장하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피해 여성 역시 함께 고소했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B씨를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촬영물 등을 이용한 협박 혐의로 지난 16일 구속했다. B씨는 황 선수의 친형수인 것으로 확인돼 파장이 확산됐다.

grow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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