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3세, 블랙핑크에 훈장 수여…기후변화 대응 인식 높여

유정인 기자 2023. 11. 22.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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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멤버들이 지난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버킹엄궁에서 찰스 3세 국왕이 윤석열 대통령을 맞기 위해 연 국빈 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22일(현지시간) 찰스 3세 국왕과 함께 버킹엄궁에서 열린 문화 예술인 격려 행사에 참석했다. 찰스 국왕은 한국 그룹 ‘블랙핑크’에게 대영제국훈장(MBE)을 수여했다.

이날 행사에서 찰스 국왕은 이날 행사에서 블랙핑크에게 MBE(Member of the Most Excellent Order of the British Empire) 훈장을 수여했다.

대영제국훈장은 영국 사회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하거나, 정치·경제·문화예술·과학·스포츠 등 분야에서 성과를 거둔 인물에게 수여된다. 대영제국훈장은 5등급으로 구분되는데 MBE는 이중 가장 낮은 5등급에 해당한다. 비틀즈와 아델 등도 같은 훈장을 받은 바 있다.

블랙핑크는 2021년 영국이 의장국을 수임한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홍보대사로서 활동하면서 기후변화 대응 필요성에 대한 전 세계 시민들의 인식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윤 대통령은 “블랙핑크가 2021~2023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의 홍보대사이자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홍보대사로서 기후변화라는 전 지구적인 아젠다를 위해 노력해 온 점이 인상적이었다”면서 “국익 제고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블랙핑크가 앞으로도 이런 좋은 활동을 이어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블랭핑크는 전날 버킹엄궁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도 참석했다. 당시 찰스 국왕은 만찬사에서 “영국의 COP26 의장국 대사로서, 또 그 후에도 유엔의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의 옹호인으로 활약하며 전 세계인들에게 환경적 지속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파한 블랙핑크의 멤버들인 제니, 지수, 리자, 로제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그들이 세계적인 슈퍼스타이면서도 어떻게 이렇게 중요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지 감탄할 뿐”이라고 말했다.

런던 |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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