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도 이제는 ‘콜’…‘누비다 버스’ 운행
[KBS 창원] [앵커]
창원시가 오늘(22일)부터 승객의 호출을 받아 탄력적으로 운행하는 수요 응답형 버스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경남에서 처음인데요.
운행 구간에 포함된 창원 도심 가까운 거리 이동이 더 편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버스 정류장에서 휴대전화 앱으로 목적지를 설정합니다.
정류장에서 가장 가까이 있던 버스가 10분 안팎에 도착한다고 알립니다.
승객이 직접 버스를 호출하는 수요응답형 '누비다 버스'.
최대 8명이 탑승할 수 있는 소형버스를 택시처럼 탈 수 있습니다.
운행 구역은 정해져 있습니다.
창원중앙역에서 중앙대로, 창원병원 구간 기존 버스 정류장 54곳입니다.
버스 노선이 따로 없이 정류장과 정류장 사이를 승객 요구에 맞게 운행하는 겁니다.
해당 구역 안에 버스 노선과 배차가 부족해 불편했던 시민들은 만족스럽다고 평가했습니다.
[강보미/누비다 버스 이용객 : "많이 기다리지 않아도 돼서 좋은 것 같고, (직통 버스가) 오지 않는 데까지 (한 번에) 온다는 게 제일 장점인 것 같고요. 편하고, 좌석도 좋고…."]
6달 동안 시범 운행에 투입된 소형버스는 모두 3대.
운행 시간은 아침 6시부터 밤 10시까지로 시내버스와 요금이 같고, 시내버스 환승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요금은 카드로만 받습니다.
[제종남/창원시 교통건설국장 : "모니터링을 실시해서 확대 도입이나 마을버스 전환이라든지 (대중교통) 운영 형태의 다각적인 방법을 강구해 나갈 계획입니다."]
다만 수요응답형 버스가 택시와 버스의 혼합 형태이기 때문에 택시업계의 반발 등 이해 관계자들과 조정이 필요하고, 휴대전화 앱 사용이 쉽지 않은 고령층에 대한 배려도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그래픽:백진영
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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