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키즈카페 “연내 50곳 오픈”
대방동 시립 1호 문 열어
기본 2시간 돌봄 5000원
서울시가 공공 키즈카페로 활용할 공간 100곳을 시내에 연말까지 확보하기로 했다. 가상현실(VR) 등 기술 기반 놀이기구가 있는 초등학생 전용 키즈카페도 연다. 서울시는 22일 서울형 키즈카페 시립 1호점이 동작구 대방동 스페이스살림 내에 문을 열어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사무실과 창고로 쓰이며 방치됐던 지하 공간에 396㎡ 규모로 조성된 이 키즈카페는 높은 층고와 중정을 활용해 산길과 숲길, 빌딩 미로숲과 같은 대형 놀이시설을 설치했다. 남산과 여의도와 같이 서울의 지형과 자연환경을 본떠 만들었다.
3~9세 영·유아와 어린이를 대상으로 운영되며 기본 2시간(돌봄)을 5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식음료는 판매하지 않는다. 다른 민간 키즈카페와 다른 점이다. 주말에 키즈카페를 찾는 시민들을 위해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운영한다. 서울시 우리동네 키움포털(https://icare.seoul.go.kr)에서 사전 예약해 이용하면 된다.
서울형 키즈카페는 현재 종로·중랑·광진·강동 등 13곳에 있다. 서울시가 지원해 자치구에서 설치·운영 중이다. 서울시가 직접 운영하는 시립은 처음이다. 서울시는 시립과 구립을 포함해 이 같은 공공 키즈카페를 위한 장소 100곳을 연말까지 확보할 방침이다. 이 중 50곳의 문을 연내에 여는 것이 목표다.
다음달에는 VR 등 정보기술(IT) 기반 놀이기구를 적용한 초등학생 전용 키즈카페인 양천점도 문을 열 예정이다. 서울형 키즈카페는 아동 1인당 10㎡ 이상의 공간을 확보하고 보육교사와 안전요원도 상주한다. 아동 10명당 종사자 1명이 배치된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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