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 엄경영 "한동훈, 이번 총선 마포을에서 정청래 잡으면 대선주자 급부상"

신동진 2023. 11. 2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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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3년 11월 22일 (수요일)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

[정면승부] 엄경영 "한동훈, 이번 총선 마포을에서 정청래 잡으면 대선주자 급부상"

- 與, 한동훈 카드를 통해 이준석과의 헤어질 결심한 듯…이준석, 신당 동력 많이 약화된 듯

- 한동훈, 연말 연초에 총선 출마 선언할 듯…마포을, 정청래와 붙어도 승산이 있어

- 이준석, 한동훈 비슷한 측면도…말을 통해 유권자들의 감수성을 자극하는 면이 닮아

- 한동훈, 이재명 수사한 주역…한동훈 vs 이재명, 이재명이 불리할 것

- 이준석, 신당 창당, 동력이 약화했고, 창당이 다가올수록 위기에 처할 수 있어

- 與 슈퍼빅텐트…당 대표의 권한 인요한 위원장에 넘겨준 상황 효과없을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하 신율):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2부 시작합니다. 수요일 2부 매주는 아니지만 2주에 한 번씩 여러분 찾아뵙는 대한민국 최고의 정치 분석가시죠.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과 함께하는 엄경영의 촉인데요. 오늘도 엄경영 소장님 나와 계십니다. 어서오십시오.

◆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이하 엄경영): 네, 안녕하세요.

◇ 신율: 한동훈 장관 출마하는 거죠?

◆ 엄경영: 그렇습니다. 출마 쪽으로 한 걸음씩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는데요. 한동훈 장관은 국민의힘에서는 그런 것 같아요. 한동훈 장관 카드를 통해서 이준석 전 대표와 헤어질 결심을 했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 신율: 한장관을 통해서 이준석 전 대표와 헤어질 결심을 했다.

◆ 엄경영: 네,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사실 이준석 전 대표 원군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요. 이른바 이제 천하용인 천하람, 허은아, 김용태, 이기인 이분하고 하태경 의원 정도가 남아 있는 거고요. 그리고 이게 인요한 혁신위원장도 아직은 이제 계속 설득하겠다 이렇게 레토릭으로 말을 하고 있는데 실제로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나서지 않으면 설득할 수 있는 방안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이준석 전 대표와 지지 기반이라든지 그 메시지 감수성 이런 것들이 겹치는 한동훈 장관 카드를 통해서 이준석 전 대표와 헤어질 결심을 거의 완료한 게 아닌가 저는 그렇게 추정을 해봅니다.

◇ 신율: 소장님, 이준석 전 대표가 맨날 얘기하는 게 하룻밤 자고 나니까 2만 몇천 명 왔고 지금은 4만 1천 명인가 됐다는 거 아니에요.

◆ 엄경영: 네, 그런데 그 정도 갖고는 창당 동력으로 삼기에는 조금 부족하죠.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의 '여의도 재건축 조합' 유튜브가 구독자가 한 11만 명 정도 되는데요. 그리고 이제 연락망 구성을 위해서 한 4만 명이 모였다고 하는데 그 정도 갖고 파괴력 있는 신당을 만들기에는 다소 역부족이다. 그리고 이준석 전 대표 신당 동력이 굉장히 많이 약화된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난주를 기점으로 지난주에는 속된 말로 이준석 전 대표 얘기 안 하면 이게 장사가 안 됐잖아요, 방송, 신문 기타 유튜브 등에서. 그런데 이번 주 월요일부터 갑자기 국면이 전환돼서 이제는 한동훈 장관 얘기 안 하면 이게 주목을 못 받는 한 자기가 그런 이제 상황이 돼버렸죠. 그리고 이준석 전 대표 빅데이터 플랫폼 이런 데 봐도요, 11월 첫 주를 기점으로 언급량이 많이 줄어들고 있어요. 그리고 여론조사 이론적 신당에 대한 여론조사 이런 거 보면 구체적인 얘기를 말씀드리면 이제 5대 의무 고지사항 얘기를 해야 되니까 20% 초반대에서 10% 중반대까지 지금 떨어진 상황이라서 신당 창당에 대한 동력이 급속히 약화하고 있다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신율: 근데요. 그러면은 한동훈 장관이 아직은 뭐 본인이 출마한다, 안 한다 이런 얘기 안 하는데 이게 아마 만약에 출마하겠다라고 얘기를 한다면 가장 적합한 타이밍일 때 본인이 생각할 때 얘기를 할 텐데 언제라고 보세요?

◆ 엄경영: 저는 그게 연말 연초의 어떤 정치적 상황하고 맞물려 있다고 보는데요. 왜냐하면 일단 이준석 전 대표 신당 창당 가이드라인이 27일이잖아요. 12월 27일이고 또 기타 정당들에 있어서 총선 국면으로 전환되는 시기다. 이를테면 이제 정기국회가 마무리되고 그리고 아마도 정기국회 마무리와 함께 민주당에서는 쌍특검을 제안할 것 같은데요. 이런 것들이 이제 대충 마무리되는 시기가 연말 연초고 또 연말 연초가 지나면서 급격히 정국이 총선 쪽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이때 아마 출마 선언을 할 것 같은데 지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이름도 나오고 있는데요. 대략 이게 이제 인사청문회까지 합치면 연말 연초가 지나야 법무부 장관을 그만두고 나올 수 있다 그렇게 볼 수 있는 거죠.

◇ 신율: 그러니까 결국은 쌍특검과의 연관성 하에서도 파악을 해야 한다 이 말씀이신가요?

◆ 엄경영: 그렇습니다.

◇ 신율: 일종의 물타기가 될 수 있는 거네요. 관심이 여기에 확 쏠리지 않게요.

◆ 엄경영: 그러니까 이걸 전문용어로 이슈 바꿔치기라고 하는데요. 이를테면 국면 전환용으로 적절히 활용할 수도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 신율: 그러면은 나온다라고 했을 때 이 한동훈 장관이 비례대표로 나오는 게 좋습니까, 아니면 뭐 수도권에 나오는 게 좋습니까, 어떤 게 좋다고 보세요?

◆ 엄경영: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아마도 제가 보기에 시너지를 크게 확대하려면 크게 내려면 지역구 출마 그리고 이제 다소 험지인 이런 이제 지역이 저는 파괴력이 커질 수 있다고 보는데요. 이를테면 종로구 정도는 한동훈 장관에게 안정권이다. 얼마 전에 그 비슷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저는 마포을의 정청래 의원과 맞붙어도 승산이 있다고 봅니다. 제가 얼마 전에 여론조사 기관 상위 10위권에 있는 여론조사 기관의 대표를 만난 적이 있는데 어쩌다가 얘기를 하다 보니까 이제 대화가 자연스럽게 한동장과 출마 얘기로 나왔는데요. 이분이 그러더라고요. 그러니까 이분은 여론조사 경력만 35년이 넘는데 '한동훈 장관이 마포을에 출마하면 승산이 충분히 있다'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그 뒤에 지난 결과들을 봤는데 대선 때 이재명 후보가 마포을, 그러니까 정청래 의원 지역이죠. 여기에서 2.6%p 정도 이겼어요. 그러니까 접전을 펼친 거죠. 그리고 지방선거 때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마포을 지역에서 대략 한 12%p 정도 앞섰습니다. 그래서 마포을은 이제 새로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면서 종부세 이슈가 살아있고요. 과거에는 민주당의 완전 텃밭이었지만 많이 좀 분위기가 변했다. 그리고 한동훈 장관 같은 대선 주자가 나오면 대선주자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이 시너지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저도 한동훈 장관이 마포을 정청래와 맞붙어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 그렇게 생각을 하는데 이렇게 되면 이제 서울뿐만 아니고 수도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수 있죠.

◇ 신율: 그 왜 속설이 '마포에서 이기는 정당이 서울에서 승리한다' 뭐 이런 속설도 있잖아요.

◆ 엄경영: 그런 속설도 있습니다.

◇ 신율: 근데 제가 소장님께 여쭤보고 싶은 게 그럼 정청래 의원을 상대로 승리를 하면 정치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어요?

◆ 엄경영: 일단 정청래 의원은 586을 대표하는 민주당 강성 의원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민주당이 이제 586 중심으로 조류가 이루어져 있는데, 이들에 대한 심판 성격도 있고 그리고 한동훈 장관이 사실 선출직만 주로 한 거잖아요. 물론 이제 시험은 봤지만 사법시험 봤지만, 아니 임명직만 주로 했는데 최초로 본인의 힘으로 민주당의 강자를 꺾고 의원이 의원 배지를 달게 되는 것이므로 저는 명실상부하게 차기 주자 판에 올라설 수 있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요.

◇ 신율: 윤상현 의원은 계양에 출마해야 된다. 계양을에 이재명 대표하고 한 번 세게 붙어야 된다, 동의하세요?

◆ 엄경영: 그 말은 이재명 대표 보러 안동 가서 출마해라, 이런 거랑 똑같은 거죠. 그러니까 어느 정도 이제 상도의를 갖고 우리가 얘기를 해야 하는데 저는 그런 측면에서 굳이 그러니까 그리고 이제 계양을은 원희룡 국토부장관이 가겠다고 얘기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이재명 대표도 사실 계양을로 도망가서 출마한 건데 거기다 억지로 붙이는 거는 또 거기까지 쫓아가서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 신율: 근데 이준석 전 대표가 이상하게 한동훈 장관에 대해서는 좀 긍정적으로 평가를 하는 것 같다는 의견이 많더라고요.

◆ 엄경영: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한동훈 장관하고 이준석 전 대표하고 지지 기반이 겹칩니다. 사실 이준석 전 대표의 가장 큰 장점은 2030 특히 남자를 대표하는 인물이거든요. 그런데 한동훈 장관도 마찬가지로 이 2030 남자에서 상당한 지지를 갖고 있다. 그러니까 조금 이따 여론조사 한번 찾아보시면 되는데요. 11월 2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차기 주자 선호도가 나와 있어요. 제가 말씀드릴 테니까 좀 찾아주시고요. 여기 보면 한동훈 장관이 2030에서 20대, 30대에서 1위입니다. 물론 이제 2030 이 남성 지지율을 놓고 한동훈 장관 그다음에 홍준표 시장, 오세훈 시장 또 안철수 의원, 이준석 전 대표 이렇게 경쟁하기는 하는데 20대 7% 또 30대 8% 그러니까 근소한 차이기는 하지만 여기서 상당히 앞서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 이준석 전 대표와 한동 장관이 일종의 지지 기반이 동일하다. 그리고 이제 또 사실 이준석 전 대표가 잘하는 것 중에 하나가 갈라치기거든요. 그래서 한동훈 장관하고 윤석열 대통령을 한꺼번에 상대하기는 좀 부담스럽잖아요.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는 이제 지속적으로 비판을 하지만 미래 권력으로 통하는 한동훈 장관에 대해서는 다소 긍정적인 자세를 취한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두 사람은 되게 이 메시지 말을 통해서 이 유권자들의 감수성을 이렇게 이제 끌고 오는 자극하는 그런 측면에서 굉장히 닮은 정치인입니다. 그리고 또 굉장히 신선하고 스마트한 측면도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런 측면에서 태생적으로 한동훈 장관한테 약간의 어떤 긍정적인 그런 이 입장을 갖고 있는데요. 그런데 결국은 두 사람이 대체제 관계에 있기 때문에 저는.

◇ 신율: 같이 갈 수는 없다.

◆ 엄경영: 언젠가는 아마 서로 이제 비판하는 그런 처지가 되지 않을까. 오늘 어느 언론에서는 또 황태자라고 지칭하면서 한동훈 장관에 대한 분석적인 견제구를 날린 걸 제가 오면서 봤거든요. 그런 면에서는 제한적인 범위에서 이게 이제 긍정적인 관계를 갖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죠.

◇ 신율: 지금 엄 소장님께서 말씀하신 여론조사는 11월 7일부터 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한국갤럽 자체 조사고요. 응답률은 14% 그리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의 플러스마이너스 3% 포인트고요. 자세한 것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근데요, 제가 한 가지 여쭤볼 게 제가 개인적으로 되게 궁금한 게 이명박 정권 그러니까 그때가 아마 19대 총선 정도가 됐을 거예요. 이명박 정권 5년 차에 선거를 치르는데 그때 당시 기억으로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전면으로 나서서.

◆ 엄경영: 2012년 총선 말씀하시는 거죠?

◇ 신율: 그럴거에요. 전면으로 나서서 이제 총선을 진두지휘하면서 이겼어요. 한나라당이 이겼습니다. 5년 차에서 그렇게 이긴다, 이거는 사실은 뭐냐 하면 회고형 투표여야 할 총선을 박근혜라는 차기 주자를 앞세우면서 이걸 미래의 미래 가치의 어떤 전망적 투표로 이게 바꾼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는데, 한동훈 장관이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지금 3년 차밖에 안 됐는데?

◆ 엄경영: 저는 한동훈 장관이 그러니까 완전 '윤석열 대통령의 아바타다' 이런 데는 조금 동의 안 하거든요. 한동훈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과 캐릭터 면에서 상당히 다릅니다.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거칠고 밀어붙이고 그러니까 이런 이제 스타일이라면, 한동훈 장관은 굉장히 스마트하고 또 굉장히 논리적으로 설득하려고 하고 그래서 이런 측면이 있는데요. 한동훈 장관은 독자적으로 어떤 발광체의 성격이 좀 있다. 저는 이제 그렇게 보여지고요. 그리고 지금 선거는 저는 국민의힘은 일종의 연합군의 성격을 갖고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그러니까 한동훈 장관이 여권의 차기 주자 1위이긴 하지만 이재명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처럼 완벽하게 장악하고 있지는 못하거든요. 그래서 홍준표 대구시장도 있고 오세훈 서울시장도 있고 안철수 의원도 있고. 그래서 이렇게 여러 가지 세력이 연합체를 이룬 그런 성격을 갖고 있다. 그런 면에서 저는 국민의힘이 굉장히 역동적인 어떤 그런 상태에 있고 또 여기에서 이제 한동훈 장관 이제 막 정치권에 발을 디디는 그런 차원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기대감이 상당히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죠. 그런 면에서 저는 이번 선거도 여전히 물론 이제 여론조사가 굉장히 민주당 쪽으로 우세하게 나오고 또 강서 재보궐선거에서 큰 폭으로 국민의힘이 지면서 총선 전망이 흐려지고 있긴 한데요. 저는 연말 연초를 지나면서 국민의힘의 우세 국면으로 다시 바뀔 가능성이 크다. 지금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이 상승세를 타고 있지 않습니까?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신율: 저기 민주당은 그러면 어떻게 볼까요? 한동훈 장관의 출마에 대해서, 만약에 출마한다라고 얘기를 했을 때.

◆ 엄경영: 일단 민주당 입장에서는 한동훈 장관을 선거 영역에서 겪어보질 않았잖아요. 그래서 겪어보지 않았을 때 칼이 칼집에 있을 때 무섭거든요. 그러니까 일단 불확실성이라는 그런 리스크가 크지 않습니까? 이런 측면이 있는 거고요. 그리고 한동훈 장관은 이재명 대표를 수사한 주역입니다. 그래서 이재명 대표라든지 민주당의 전당대회 돈봉투라든지 이런 여러 가지 사안에 있어서 굉장히 한동훈 장관이 쥐고 있는 것이 많을 수도 있다. 그러니까 한동훈 장관과 이재명 대표가 구도를 형성하게 되면 이재명 대표한테 별로 좋을 게 없죠. 본인의 어떤 사법 리스크가 부각될 수도 있고 또 한동훈 장관이 굉장히 외모도 깔끔하고 스마트하고.

◇ 신율: 아까부터 그 외모에 되게 관심이 많으세요?

◆ 엄경영: 아닙니다. 그러니까 여러 가지 면에서 이재명 대표에 비해서 비교 우위를 가질 수도 있다. 저는 신율 교수님도 굉장히 외모가 좋기 때문에 선거에 한 번 나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강력 추천합니다.

◇ 신율: 여러분께서는 지금 사회생활의 정석에 관해서 듣고 계십니다. 그런데요 또 한 가지는 뭐냐 하면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을 만들기 만들 것 같으세요?

◆ 엄경영: 저는 이제 이준석 전 대표가 요구하고 있는 게 여러 가지가 있는데 하태경 의원이 세 가지 얘기를 했죠. 첫 번째가 홍범도 흉상 철거 같은 이념 정치를 그만해라, 이게 첫 번째 요구였고. 두 번째가 이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해병대 순직 사건이죠. 이 특검을 수용해야 된다. 그다음에 이태원 유족을 만나서 사과 및 위로를 해야 한다. 이게 이제 하태경 의원이 밝힌 이준석 전 대표 복귀의 세 가지 요소입니다. 세 가지 요소인데 저는 이 세 가지 문제 중에서 첫 번째는 거의 해소가 됐다. 이념 정치 지금 안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태원 유족 만나는 것도 저는 충분히 상황에 따라서 윤석열 대통령이 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다만 해병대 순직 사건에 대한 특검 문제를 어떻게 할 건지 아직은 이제 민주당이 발의하겠다고 한 적은 없습니다. 그러니까 쌍특검도 해병대 거는 이제 빠져 있거든요. 그래서 이거는 좀 상황을 두고 지켜봐야 하는데, 이준석 전 대표가 이 세 가지 조건을 수용하면 복귀하겠다. 이렇게 또 정확히 얘기한 것도 아니에요.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는 이런 뉘앙스로 여러 차례 얘기를 했기 때문에 그 조건이 어떻게 그러니까 적극 충족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은 사실상 동력이 약화했고 실패로 가고 있다, 이렇게 이제 봅니다. 그러니까 사실 우리가 정치 이슈를 보면 되게 여러 개가 많이 있는 것 같지만 딱 하나예요. 지난주에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이준석 이슈였고, 지금은 이제 한동훈 이슈. 그리고 아마 다음 주에는 부산 엑스포가 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 신율: 우리 내기 할까요, 어떻게 되는지?

◆ 엄경영: 글쎄요 반반.

◇ 신율: 이러면 내기가 안 되죠. 아니 근데 아 윤석열 대통령이 이준석 전 대표와 만나면 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 가능성은 뭐 그렇게 높지 않을 것 같아요, 제가 볼 때는.

◆ 엄경영: 네, 저도 가능성 높게 안 보고요. 결국은 이제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위해서 한 발씩 가고 있지 않습니까? 이를테면 살라미 신당 창당 전술이죠. 살라미가 북한의 외교 전술인데 협상 주제 하나를 이렇게 잘라서 실익을 챙기는 수법이잖아요, 가늘고 얇게. 그래서 이제 하루에 1%씩 살라미 창당을 향해서 가고 있는데 .

◇ 신율: 그 얘기 나온 지가 한참 됐으니까 지금 한 70~80% 됐을 것 같은데.

◆ 엄경영: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제 저는 그러니까 오히려 국민의힘에 쇄신 얘기가 되고 있다. 저는 그런 측면에서 국민의힘한테는 상당히 그러니까 긍정적인 방향으로 작용을 하고 있다고 보고요. 일단 저는 본인이 창당을 하겠다고 이제 공약을 했으니까 계속 공헌을 하고 있으니까 만약에 창당을 못하게 되면 또 이게 후폭풍도 만만치 않을 것 같아요.

◇ 신율: 그렇죠. 눌러 앉으면 그것도 그렇죠.

◆ 엄경영: 네, 눌러 앉으면. 그래서 저는 이준석 대표가 이게 이제 창당 시한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굉장히 곤경에 처할 가능성이 있다 일단 저는 그렇게 전망합니다.

◇ 신율: 지금 슈퍼 빅텐트 얘기 나오고 그러잖아요. 김기현 대표 그 슈퍼 빅텐트에 이준석 전 대표가 들어갔는지 안 들어갔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어떻게 보세요. 이상민 의원도 이게 다 포함이 될까요, 그 범위?

◆ 엄경영: 저는 이제 김기현 대표가 슈퍼 빅텐트 얘기를 하는데 그게 당 대표의 권한을 사실상 인요한 혁신위한테 지금 넘겨준 상황인데. 저는 사실 김기현 대표가 행정사무 대표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도장 찍고 결제하고. 그런데 빅텐트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사실 빅텐트는 이미 형성이 된 거나 마찬가지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사실 이상민 의원 같은 경우에는 벌써 3개월 정도 됐죠, 여기 나와서 이제 아름다운 이별 얘기한 게.

◇ 신율: 네, 유쾌한 이별.

◆ 엄경영: 네, 유쾌한 이별을. 근데 지금은 입당한 거나 마찬가지다 저는 그렇게 보고요. 그리고 대전 유성구을이 그분의 지역구인데 그 지역구가 마침 비어 있습니다, 현재. 그리고 민주당에서는 허태정 전 대전시장이 강하게 뛰고 있고. 그래도 입당한 거나 마찬가지다, 대략 이제 이 절차만 남았다, 행정 절차만 이렇게 보여지고요. 금태섭 전 의원이 추진하는 신당이나 양향자 신당 이런 것들도 사실 민주당하고 재결합하기는 쉽지 않다. 그리고 제3당의 동력도 살아있지 않은 측면이 있어서 결국은 국민의힘과 이렇게 합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 신율: 그런 것들이 이제 전부 빅텐트가 되겠다.

◆ 엄경영: 근데 그게 빅텐트이긴 한데 이게 뭐 저는 그 효과가 얼마나 있을지, 이미 다 이슈화됐기 때문에 빌텐트 정도 되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듭니다.

◇ 신율: 아뇨, 비명계에서 또 몇 명 올 가능성은 없을까요? 그러면 진짜 빅이 될 거 같은데, 슈퍼빅텐트. 이제 물론 그렇게 되면 정말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겠죠?

◆ 엄경영: 글자 그대로 빅텐트가 되는데요. 지금 단계에서 추가 입당 카드는 조금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민주당도 지금 현역 물갈이 폭을 확대하고 있고, 이제 국민의힘도 그런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그것도 아마 연말 연초쯤 돼야 윤곽이 나오지 않을까.

◇ 신율: 아니 선거구 획정도 지금 안 돼 있잖아요. 그 선거구획정인데 선거 제도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아 그거 진짜 앞으로 근데 뭐 어쨌든 지금 다른 비명계 의원들 그 '원칙과 상식' 이런 모임 이렇게 보면 나름대로 지금 주목은 받고 있어요, 그래도.

◆ 엄경영: 네, 그렇습니다. '원칙과 상식'에 이제 네 분 들어가 있죠. 네 분 들어가 있는데 이상민 의원이 빠진 것을 보면 이분들도 탈당 가능성도 있지 않나 싶은데 당장 탈당하지 않을 것 같고요. 좀 더 안에서 개혁적인 목소리를 갖고 세력화를 계속 추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신율: 네, 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과 함께했습니다.

YTN 신동진 (djsh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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