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엑스포 개최지 선정 6일 앞으로…변수는?
[앵커]
2030년 엑스포 개최지를 결정하는 파리 총회, 이제 6일이 남았습니다.
부산 유치팀은 1차에서 로마가 탈락하고 2차 결선에서 사우디 리야드가 맞붙는다면 무기명 비밀투표의 특성상 부산이 유리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변수를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2021년 10월 말, 2030 엑스포 유치 접수 마감일에 신청서를 낸 사우디아라비아.
신청은 막판에 했지만, 초반부터 분위기를 압도했습니다.
빈 살만 왕세자 등 왕실이 이슬람 종주국 지위를 내세워 회원국을 집중 공략한 겁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일부 국가는 어느 경쟁국이 먼저 와서 얘기했기 때문에 우린 그렇게 (엑스포 지지) 약속을 이미 했다는..."]
이에 맞서 K 콘텐츠와 기술, 기업 투자를 내세워 회원국 별로 맞춤형 교섭을 벌이고 있는 한국.
무기명 비밀 투표가 변수가 될 거란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외적 지지 의사가 반드시 투표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열세로 평가받는 로마가 1차 투표에서 탈락할 경우, 2차 결선 투표 때 로마 표를 얼마나 끌어올 수 있을 것인지, 또 1차에서 사우디를 찍은 국가라도 2차 투표에선 한국을 찍도록 설득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투표 직전 이뤄지는 경쟁 발표도 부동표를 잡는 데 중요한 변수가 될 거로 보입니다.
부산은 경쟁 발표와 투표 순서 모두 1번을 받았습니다.
우리 정부는 국제적 인지도가 높은 발표자를 내세워 한국의 위상과 국민적 열기, 부산의 준비 상황 등을 강조한다는 전략입니다.
[이도운/대통령실 대변인 : "우리나라에서도 국제사회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이 최종 프레젠테이션을 할 예정입니다."]
국제박람회 기구에 영향력이 큰 회원국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 지도 변수입니다.
일본은 한국에, 중국은 사우디에 우호적인 상황이지만 공개 지지를 선언하진 않았고, 미국의 입장은 아직까지 뚜렷하지 않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준석 기자 (alleylee@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9·19 군사합의 1조 3항 효력 정지…감시정찰 기능 복원 어떻게?
- 북한 “정찰위성 발사 성공”…3번 시도 끝에 ‘위성 보유’ 선언?
- 이번엔 ‘주민등록 시스템’ 오류…“과부하 원인”
- ‘황의조 사생활 유포·협박’ 여성, 친형수로 확인…범행동기는?
- [단독] 8살 장애 아들 살해 후 자살 시도…안전망 있었나?
- 80대 운전자 차에 보행자 3명 참변…고령운전자 사고는 급증
- “현존 최강 이지스함” 정조대왕함 위용 드러내
- 김치 최대 수출 기대, 적자는 여전…갈 길 멀다
- “인질 50명 석방·나흘 교전 중단”…완전 휴전 불투명
- 바이낸스에 5.5조 벌금…“하마스 돈세탁·대북 제재 위반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