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 안정화 단계…‘이번 주가 확산 고비’
[KBS 대구] [앵커]
어제 예천에서 경북 두 번째 소 럼피스킨이 발생한 이후 아직까지 추가 확진은 나오지 않고 있는데요,
전국적으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이달 초 예방접종을 완료한 경북 지역은 이번 주가 최대 고비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지홍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소 5마리가 럼피스킨에 확진된 예천의 한우 농가 인근, 방역 차량이 하천 주위를 소독하고, 길목은 모두 통제됐습니다.
지난 14일, 김천에서 경북 첫 확진 사례가 나온 지 일주일 만에 북부지역까지 확산하며 농가의 긴장감이 높습니다.
[이선옥/영주시 한우 농가 : "굉장히 극도로 긴장한 상태고요. 럼피스킨 병이라는 것이 빨리 물러났으면 하는 그런 마음이죠. (개인이) 방역 다 못하는 곳에 (자치단체에서) 자주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방역 당국은 확진된 농가 주변 10킬로미터 방역대에 이동 제한을 내리고, 인근 농가들에 대한 긴급 예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달 초 예방접종을 마친 경북은 이번 주가 고비가 될 전망됩니다.
실제로 럼피스킨 확산세는 누그러들고 있습니다.
국내 첫 확진이 나온 지난달 19일 이후 일주일 동안은 전국 발생 건수가 47건이었지만, 4주 만에 6건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겨울로 접어들며 럼피스킨을 매개하는 흡혈 곤충 출현도 급감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구제역이나 아프리카돼지열병, 조류인플루엔자 등 다른 가축 전염병들이 곧 닥칠 계절이라는 겁니다.
[김철순/경북도청 동물방역과장 : "질병을 저희가 예측하긴 힘들고요. 현재는 중앙정부에서 백신 정책으로 갑니다. 결국엔 (백신 없는) 현장은 (매개체) 차단이고요."]
럼피스킨의 타격 우려는 줄어드는 모양새이지만, 연례행사가 된 가축 감염병으로, 축산농가들의 생활 방역은 사계절 내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그래픽:김미령
김지홍 기자 (kj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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