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시장 잡아라…대구경북의 현주소는
[KBS 대구]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영국 순방에서 수소 등 무탄소 에너지에 대한 협력을 약속했는데요,
커져가는 수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각국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우리 지역에서도 관련 산업을 키우려는 다양한 시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표적인 차세대 에너지로 주목받는 수소.
2050년이면 2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 수소 시장을 잡기 위한 각국 정부와 기업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대구, 경북 역시 관련 노력이 본격화된 가운데 먼저 경상북도는 지난 9월, 수소경제 대전환을 선포했습니다.
특히 지역 내 원전에서 생산되는 전기로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것부터 유통, 기업 육성까지 추진할 계획입니다.
[류시갑/경상북도 에너지산업과장 : "대규모 수소 생산단지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수소 1kg의 생산 단가를 3천 원 정도로 경제성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반면 대구는 생산보다 사용처를 찾는 데 집중합니다.
지역 내 4곳의 수소 충전소를 기반으로 우선 수소 버스를 시범 운영하며 주요 산업인 자동차 부품업계의 연구개발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최운백/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 : "내륙에 위치해서 일단 수소산업 추진 여건이 상대적으로 취약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시민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생활 인프라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다만 배관망 등을 이용한 유통과 천연가스를 이용한 수소 생산에 나섰던 한국가스공사는 경영난 등으로 수소 산업을 후순위로 돌렸습니다.
다른 기업들도 아직까지 생산단가 대비 낮은 효율 때문에 수소 시장 진출을 꺼리고 있습니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가 미수금이나 이런 부분들 때문에 상황이 어렵다 보니까 전반적인 조정을 하고 있다 보니까..."]
코앞에 닥친 미래, 수소 시장의 선점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꾸준한 투자와 지원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
김재노 기자 (dela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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