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영국왕립학회와 글로벌 연구 협력…거인의 어깨 기대"

나연준 기자 정지형 기자 2023. 11. 22.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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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영국왕립학회 같은 세계 최우수 연구자들과 글로벌 연구 협력과 교류도 적극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런던을 국빈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왕립학회에서 열린 한영 최고과학자 과학기술미래포럼에 참석해 "대한민국 정부는 과학기술 협력 파트너로서 영국과 공고한 연대를 제안하고 희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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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빈 방문 런던서 '최고과학자 과학기술미래포럼'
뉴턴 언급하며 "젊은 과학자에 거인 어깨 돼 달라"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왕립학회에서 개최된 '한영 최고과학자 과학기술미래포럼'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11.22/뉴스1 ⓒ AFP=뉴스1 ⓒ News1 정지형 기자

(런던·서울=뉴스1) 나연준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영국왕립학회 같은 세계 최우수 연구자들과 글로벌 연구 협력과 교류도 적극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런던을 국빈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왕립학회에서 열린 한영 최고과학자 과학기술미래포럼에 참석해 "대한민국 정부는 과학기술 협력 파트너로서 영국과 공고한 연대를 제안하고 희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과학기술혁신을 통한 글로벌 이슈 해결은 물론이고 인류 자유와 후생 증진을 위해 한국과 영국 과학자들이 긴밀히 협력하고 연구를 공유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왕립학회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중심이 돼 세계 최고 연구결과를 창출하고 미래 연구자를 함께 양성하는 공동 연구 프로그램을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뉴턴이 말했듯 거인 어깨 위에 올라서면 더 멀리 볼 수 있다"며 "오늘 여기 모인 최고 과학자들의 연대와 협력이 한영 젊은 과학자들에게 거인의 어깨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아드리안 스미스(Adrian Smith) 왕립학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과 영국은 과학기술 연구 협력에 있어서 많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왕립학회는 1660년 설립된 세계 최고 학술단체 중 하나로 만유인력 법칙을 발견한 근대과학의 아버지 아이작 뉴턴이 회원으로 있던 곳이다.

이날 행사는 한영 양국이 공동 연구와 인력 교류 및 양성을 통해 과학기술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국 정부는 특히 기초연구 분야 유망연구자들이 팀을 구성해 함께 연구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3년간 총 450만파운드(약 73억원) 규모 공동연구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영국 과학혁신기술부(DSIT) 사이에 △과학기술 이행약정 △한영 우주협력 양해각서(MOU) △한영 디지털파트너십 등 MOU 3건이 체결됐다.

이날 포럼에는 이상엽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 김빛내리 기초과학연구원(IBS) RNA연구단장 등 한국인 왕립학회 회원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영국 측에서는 소피 에든버러 공작부인, 마크 월포트·조나단 키팅·앨리슨 노블 왕립학회 부회장, 로이 앤더슨 임페리얼칼리지 런던 교수, 오톨린 레이저 영국 연구혁신기구(UKRI) 대표 등이 자리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포럼 참석 전 행사장에 마련된 왕립학회 주요 소장품을 살펴봤다.

윤 대통령은 360여년간 모든 회원 서명이 담긴 왕립학회 헌장과 뉴턴 저서 '자연철학의 수학적 원리' 초판 원고가 담긴 프린키피아 원고, 찰스 다윈이 비글호를 항해하던 중 사용한 휴대용 기압계 등을 둘러봤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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