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드라마 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 카카오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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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카카오 본사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무실을 22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2020년 드라마 제작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시세보다 높은 금액을 지불한 혐의를 포착하고 리베이트가 있었는지 등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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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부지검은 이날 경기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 본사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임직원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의 자택과 본사 사무실, 휴대전화 등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김 센터장이 이용하는 별도 사무공간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고 한다.
김 센터장 등 경영진이 기소 의견으로 송치된 지 일주일 만에 검찰이 강제 수사에 착수한 것이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15일 에스엠 인수 과정에서 불법 시세조종에 관여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로 김 센터장과 홍은택 카카오 대표, 이진수·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각자 대표와 에스엠 인수 과정에서 카카오 측 법률 자문을 맡았던 변호사 2명 등 총 6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배재현 카카오 공동체투자총괄 대표는 같은 혐의로 13일 구속 기소됐다.
김 센터장 등은 올 2월 카카오와 에스엠 인수를 두고 경쟁하던 하이브의 에스엠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약 2400억 원을 투입해 에스엠 주가를 공개매수 가격 이상으로 높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2020년 드라마 제작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시세보다 높은 금액을 지불한 혐의를 포착하고 리베이트가 있었는지 등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압수수색에 대해 카카오 측은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다.
최원영 기자 o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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