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특권 폐지 내건 장기표 주도 신당 창당 발기인 대회
국회의원 특권 폐지를 목표로 한 가칭 ‘특권폐지당’이 22일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고 신당 창당을 공식화했다. 이들은 내년 4·10 총선에서 당선자를 배출해 입법을 통해 의원 특권 폐지를 실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권폐지당 장기표 상임대표는 이날 본지 통화에서 “지난 4월 출범한 ‘특권폐지국민운동본부’를 통해 특권 폐지를 위한 여러 활동을 했지만, 지금의 국회가 그렇게 하리라고는 기대할 수 없게 됐다”며 “비례대표뿐 아니라 지역구에도 후보를 내서 특권 폐지를 전국적인 핵심 이슈로 만들 계획”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선거 국면에서 특권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우는 정당이 없으면 시민사회에서 아무리 주장하더라도 정치권에서 이슈가 되지 못한다”며 “특권폐지당이 불씨를 지피면 거대 양당도 동참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했다.
특권폐지당이 구상하고 있는 주요 공약은 ‘면책특권, 불체포특권 등 일체의 특권 폐지’ ‘월급을 도시 근로자 평균 임금으로 책정’ ‘연간 명절 휴가비 840만원 등 모든 수당 폐지’ ‘주민 투표로 의원직 박탈하는 국민소환제 도입’ ‘연임은 2회로 제한’ ‘선거를 위한 후원금 모금과 선거 비용 환급, 정당에 대한 국고 보조금 지급 폐지’ 등이다.
이날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특권폐지당 창당 발기인 대회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표창장 위조 의혹을 제기한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 북한군에 피살된 고(故) 이대준씨의 친형 이래진씨 등이 참여했다. 최 전 총장은 특권폐지당의 공동대표를 맡기로 했다. 이씨는 이날 창당 발기 취지문을 낭독했다. 특권폐지당의 정식 당명은 국민 공모를 거쳐 다음 달 중 확정할 예정이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부산서 70대 운전 승용차, 나무심기 작업차량 덮쳐…3명 사망
- 내달 11일 日 총리 선거… ‘킹 메이커’는 소수 야당 국민민주당
- '3자변제 수용' 이춘식옹… 장남은 "반대 입장"
- 검찰, 野신영대 ‘경선 여론조작 혐의’ 소환 조사
- 허은아 “김여사와 7월 통화... 한동훈에 섭섭함 토로, 언짢음 있더라”
- 태영건설, 주식 정지 7개월 만에 거래 재개
- 檢, ‘공천개입’ 의혹 강혜경 소환…이틀 연속 조사 중
- 野 돈봉투 혐의 의원들 배탈 핑계까지...검찰 “13일까지 출석하라”
- 조슈아 박 한국조지메이슨대 대표 “글로벌 교육 허브 만들겠다”
- ‘해상풍력 국책사업비 22억원 부정사용’…이장호 군산대 총장 불구속 기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