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민주당 정신 차려야”…민주당 “도발 빌미·엉뚱한 처방”
[앵커]
여야는 모두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규정하고 북한을 한목소리로 규탄했습니다.
감시와 정찰 활동을 재개하겠다는 정부 조치에 대해서는 여야가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한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를 명백히 위반했다, 이번 사태에 대해 여야의 인식이 일치하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정부가 '최소한의 방어 조치'라고 설명한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 정지에 관해서는 견해가 전혀 다릅니다.
국민의힘은 북한이 이미 합의를 위반해 정찰위성을 쐈는데 우리 정부는 손을 놓고 있으라는 것이냐는 입장입니다.
안보 위기 상황에선 여야가 마음을 모아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안전 보장을 지키는 데 야당이라고 해 가지고 소홀히 한다 그러면 그건 그야말로 기본적 책무를 방기하는 것입니다. 민주당은 정신 차려야 됩니다."]
민주당은 "엉뚱한 처방", "북한에 도발의 빌미만 주고 남북 갈등을 부추기는 선택"이라는 입장입니다.
접경지역의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해 기존 합의가 오히려 확대돼야 한다면서, 이번 조치에 과거 '북풍'과 같은 정치적 의도가 담긴 게 아니냐고도 의심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정치적 또는 정략적 목표로 대한민국 국민들의 안전, 한반도의 평화를 희생시키는 일이 생겨서는 안 됩니다."]
여야는 내일(23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와 관련한 긴급 현안질의를 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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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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