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보드 탄 10대 들이받아 2명 사상…굴착기 운전자 검찰 송치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전동 킥보드를 타고 횡단보도를 지나던 10대를 들이받아 숨지게 한 50대 굴착기 운전기사가 검찰에 넘겨졌다.

22일 뉴시스에 따르면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A씨(50대)를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 8월3일 오후 4시32분쯤 흥덕구 강서동 한 도로에서 전동킥보드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10대들을 들이받아 2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B양(16)이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함께 타고 있던 C군(17)은 중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다.

사고 직후 구호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약 3시간 만에 붙잡혔다.

그는 경찰에 "사고가 난 줄 몰랐다"고 진술했다고 알려졌다.

김미루 기자 miroo@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