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찰위성 발사 성공”…3번 시도 끝에 ‘위성 보유’ 선언?

김태훈 2023. 11. 22. 21:1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북한은 정찰위성 발사 후 괌에 있는 미군기지를 찍었다면서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정찰위성의 성능과 관련된 북한의 발표를 과연 신뢰할 수 있는지, 또 발사체 기술은 그동안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김태훈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이라고 주장하는 '만리경 1호'를 탑재한 우주 발사체를 발사한 뒤 3시간 여 뒤, 북한은 정찰위성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괌에 위치한 미군기지 촬영에도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 : "수 개의 정찰위성을 추가 발사하여 남조선 지역과 공화국 무력의 작전상 관심지역에 대한 정찰능력을 계속 확보해 나갈 계획을…."]

올해 5월과 8월 등 두 차례 실패 이후 세번째 시도 만에 정찰위성 궤도 안착에 성공했다는 주장입니다.

북한의 위성 발사시도는 1998년 이후 8번째인데, 이 중 우주 궤도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3번째입니다.

다만, 앞서 북한이 성공했다고 주장한 광명성-3호와 광명성-4호는 이미 궤도를 이탈해 소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실상 '만리경 1호'가 가동 가능한 유일한 정찰 위성인 셈입니다.

특히 북한은 이번 발사체가 정찰위성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그 근본 기술은 탄도미사일과 유사해 우리 군 당국은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중구/국방테이터연구단 연구위원 : "1단 로켓 2단 로켓 3단 로켓, 각각의 로켓을 분리하는 기술, 우주 상공에서 자세를 제어하는 기술 다 인공위성과 ICBM 공통된 기술이고요."]

올해 들어 우리 군 당국이 확인한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비행체 발사 관련 도발은 모두 18차례에 이릅니다.

KBS 뉴스 김태훈입니다.

촬영기자:서원철/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서수민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태훈 기자 (abc@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