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찰위성 발사 성공”…3번 시도 끝에 ‘위성 보유’ 선언?
[앵커]
북한은 정찰위성 발사 후 괌에 있는 미군기지를 찍었다면서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정찰위성의 성능과 관련된 북한의 발표를 과연 신뢰할 수 있는지, 또 발사체 기술은 그동안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김태훈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이라고 주장하는 '만리경 1호'를 탑재한 우주 발사체를 발사한 뒤 3시간 여 뒤, 북한은 정찰위성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괌에 위치한 미군기지 촬영에도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 : "수 개의 정찰위성을 추가 발사하여 남조선 지역과 공화국 무력의 작전상 관심지역에 대한 정찰능력을 계속 확보해 나갈 계획을…."]
올해 5월과 8월 등 두 차례 실패 이후 세번째 시도 만에 정찰위성 궤도 안착에 성공했다는 주장입니다.
북한의 위성 발사시도는 1998년 이후 8번째인데, 이 중 우주 궤도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3번째입니다.
다만, 앞서 북한이 성공했다고 주장한 광명성-3호와 광명성-4호는 이미 궤도를 이탈해 소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실상 '만리경 1호'가 가동 가능한 유일한 정찰 위성인 셈입니다.
특히 북한은 이번 발사체가 정찰위성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그 근본 기술은 탄도미사일과 유사해 우리 군 당국은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중구/국방테이터연구단 연구위원 : "1단 로켓 2단 로켓 3단 로켓, 각각의 로켓을 분리하는 기술, 우주 상공에서 자세를 제어하는 기술 다 인공위성과 ICBM 공통된 기술이고요."]
올해 들어 우리 군 당국이 확인한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비행체 발사 관련 도발은 모두 18차례에 이릅니다.
KBS 뉴스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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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ab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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