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어젯밤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2차 실패 89일만

박찬 2023. 11. 22.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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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1월 22일 특집 9시 뉴습니다.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도발이 거침없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꾸준한 핵실험을 통해 핵무기 체계를 사실상 완성한 북한은 보다 정밀한 공격 위해 정찰위성을 쏘아 올렸습니다.

우리 군이 이례적으로 강력하게 사전 경고를 했지만 행동이 아닌 말뿐인 경고는 이번에도 김정은의 폭주를 막지 못했습니다.

예고보다 하루 일찍 기습적으로 발사한 북한 군사정찰위성에 대해 한미일 군 당국은 어떤 분석과 평가를 하고 있는지 박찬 기자가 첫 소식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합동참모본부가 북한의 발사를 포착한건 어젯밤(21일) 10시 43분쯤입니다.

당초 북한은 어제 오늘(22일) 0시부터 다음 달 1일 0시 사이에 위성을 발사하겠다고 밝혀왔지만, 예고보다 한 시간 여 앞서 발사했습니다.

발사는 이전과 같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이었습니다.

남쪽으로 날아간 발사체는 우리 백령도와 이어도 서쪽 공해 상공을 통과해 지나갔습니다.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한 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5월과 8월 두 차례 발사 이후 89일 만인데, 앞서 두 차례 발사에서는 우리 군은 당일에 실패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합참은 이번의 경우 일단 발사가 정상적으로 작동돼 위성이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다만 "위성체의 정상작동 여부 판단에는 유관 기관 및 한미 공조 하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여 시간이 소요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북한이 서둘러 성공했다고 발표했지만 그것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순 없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군 당국은 이번에 한미일간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고 공개했습니다.

이를 위해 한미일 3국은 각국 이지스함을 국가별로 지정된 해역에 사전 전개시켜 공동 탐지와 추적했습니다.

다만 연내 가동을 목표로 하는 한미일 미사일경보정보 실시간 공유는 이번에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합참은 이번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 활용 등을 금지하고 있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도발행위라고 규탄하며,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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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cold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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