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장애 아들과 극단선택 시도 모친 체포…아들 숨져

박광온 기자 2023. 11. 22.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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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가 있는 8살 아들을 데리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30대 어머니가 경찰에 붙잡혔다.

아들은 끝내 숨졌다.

A씨는 20일 오전 11시께 서울 은평구 녹번동의 집에서 1급 중증 장애인인 8살 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아들과 단둘이 살면서 기초생활수급과 장애인 활동지원 서비스 등을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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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혐의 체포…구속영장은 기각
신변 비관 번개탄 피워 자살 기도
활동지원사가 발견…아들 이미 숨져
[서울=뉴시스] 번개탄을 피워 8살 장애 아들과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사진은 경찰 로고. 2023.11.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장애가 있는 8살 아들을 데리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30대 어머니가 경찰에 붙잡혔다. 아들은 끝내 숨졌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부경찰서는 지난 20일 살인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20일 오전 11시께 서울 은평구 녹번동의 집에서 1급 중증 장애인인 8살 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그는 번개탄을 피워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으나, 자택을 방문한 활동지원사가 이들을 발견해 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들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고 한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신변을 비관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는 아들과 단둘이 살면서 기초생활수급과 장애인 활동지원 서비스 등을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날(21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서울 서부지법은 범행을 후회하고 있고 정신적 안정이 필요해 보인다는 점 등을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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