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암컷 발언' 최강욱에 '당원자격 6개월 정지' 징계

최규진 기자 2023. 11. 22. 21: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이 '암컷'이란 표현으로 막말 논란을 일으킨 최강욱 전 의원에 대해 당원 자격 6개월 정지 징계를 내렸습니다. 최 전 의원의 발언을 놓고 민주당 의원들은 단체 대화방에서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비공개 최고위 회의에서 최강욱 전 의원에 대해 비상 징계를 결정했습니다.

절차대로라면 당 윤리심판원을 거쳐야 하지만 사안의 시급함과 중대성을 감안한 겁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당내 막말과 설화,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서 엄정한 대처 및 경각심을 환기할 필요가 있다. 이런 일련의 상황은 당에서 볼 때 큰 부담이고 위기의 시작이다.]

다만 같은 자리에 있었던 민형배, 김용민 의원에 대한 징계는 당사자가 아닌 만큼 논의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최강욱/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9일 / 유튜브 '나두잼TV') : 그걸 능가하는 데서 공화국이라는 건 (표현이 맞지 않습니다.) 제가 암컷들을 비하하는 말씀은 아니고…]

하지만 밤사이 민주당 의원들간 단체 대화방에선 설전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원욱 의원이 "당이 망가지고 있다"고 지적하자 민형배 의원은 언론이 문제라고 맞섰습니다.

이어 오영환 의원이 "명백한 잘못에 대한 비판을 매도해선 안 된다"고 하자 민 의원은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전재수 의원 역시 "도대체 몇번째냐. 쎄빠지게 돌아다니면 한 방에 다 말아먹는다"며 "제발 말 조심하자"고 비판했습니다.

이걸 지켜본 한 의원은 "그동안 막말에 대해 빠른 조치를 하지 않고 방치한 결과"라고 꼬집었습니다.

실제로 최근 한동훈 장관을 향해 '어린 놈'이라고 표현한 송영길 전 대표와 민형배 의원에, 김은경 혁신위원장까지 막말 논란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화면제공 유튜브 '나두잼TV']
[영상디자인 정수임]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