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탄소에너지·첨단과학기술… 韓·英 경제협력 확대 [尹대통령 영국 국빈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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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영국은 무탄소에너지, 첨단 과학기술 등의 분야로 경제협력 범위를 한층 더 넓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양국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 원전협력을 위한 완결된 제도적 틀을 갖추게 된다"며 "한국의 원전 설계와 건설에 대한 경쟁력과 영국의 원전 해체와 핵연료 분야의 강점을 기반으로 앞으로 영국과의 원전협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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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런던(영국)=서영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영국은 무탄소에너지, 첨단 과학기술 등의 분야로 경제협력 범위를 한층 더 넓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원자력의 경우 상용원전 종주국인 영국과 원전 기술협력뿐만 아니라 영국 신규 원전시장 진출 기반을 다진 것으로 평가된다.
윤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영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했다. 이날 비즈니스포럼에서 양국 정부와 기업·기관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2700억원 규모 계약과 총 31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국은 윤 대통령의 국빈방문 계기에 원전과 해상풍력 MOU, 청정에너지 파트너십을 체결해 최고 수준의 무탄소 에너지 연대를 구축했다. 이 가운데서도 원전 분야에서 양국은 정부 간, 기업·기관 간 원전 생태계 전반에 걸쳐 총 9건의 협력 MOU를 체결했다.
MOU에 따라 영국 신규 원전사업과 관련한 설계와 시공, 엔지니어링과 인허가 등을 정부 간 협력과제로 추진키로 처음 합의했다. 아울러 소형모듈원자로(SMR), 제3국 시장 개발, 해체기술협력, 인력양성 등 전 주기에 걸친 기업 간 협력방안도 포함됐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양국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 원전협력을 위한 완결된 제도적 틀을 갖추게 된다"며 "한국의 원전 설계와 건설에 대한 경쟁력과 영국의 원전 해체와 핵연료 분야의 강점을 기반으로 앞으로 영국과의 원전협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해상풍력 협력을 위한 정부 간 MOU를 체결했다. 양국 정부는 청정에너지 파트너십도 체결해 원전산업대화와 함께 해상풍력과 핵심광물 정책대화를 신설하고, 청정에너지 전반을 아우르는 고위급 민관협의체 운영도 정례화할 방침이다.
첨단 과학기술 협력 프레임워크도 구축했다. 양국은 이를 위해 과학기술 이행약정을 체결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부, 복지부 등 각 부처가 별도로 운영 중인 협의채널을 한영 과기협력위원회로 일원화할 계획이다.
우주, 디지털, 첨단바이오 분야의 협력 확대를 위한 발판도 마련했다. 우선 양국은 서로가 가장 유익한 우주경제 파트너라는 인식 아래 인공위성, 우주탐사, 우주산업 등 8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디지털 분야에서는 반도체, 인공지능(AI), 데이터, 사이버보안, 글로벌 디지털 규범 등 11개 분야를 중점 협력분야로 정해 공동 연구개발과 인력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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