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구 사흘 만에 또 행정전산망 마비
박용필·고귀한 기자 2023. 11. 22. 20:49
20여분간 등·초본서류 발급 지연
이상민 장관, TF 만들고는 영국행
이상민 장관, TF 만들고는 영국행
지난 19일 정부가 ‘지방행정전산망 장애 복구 완료’를 선언한 지 사흘 만에 또다시 정부 전산망이 오류를 일으켰다.
2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5분부터 낮 12시5분까지 20여분간 전국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주민등록 등·초본 발급 등이 지연됐다. 행안부는 “지방행정전산시스템 장애와 별개로 주민등록시스템에 일시적으로 과부하가 걸렸으나 긴급조치를 통해 정상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장애를 일으킨 시스템은 지난 17일 멈춰 섰던 지방행정전산시스템(시도 새올행정시스템)이 아니라 주민등록 신규 및 재발급을 담당하는 ‘차세대 주민등록시스템’이다. 시스템 장애로 전국 곳곳의 주민센터에서는 혼란이 빚어졌다. 서울의 한 주민센터에서는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주민등록증 발급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아 민원인을 돌려보냈다. 광주에서도 이 시스템에서 오류가 발생하면서 접속 자체가 안 되거나, 속도가 느려지는 등 이상 현상이 일어났다.
행안부는 지난 17일 장애를 일으킨 정부 전산망의 장애 원인 분석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21일부터 ‘지방행정전산서비스 개편 TF(태스크포스)’를 가동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TF가 구성되자 영국 출장을 떠났다.
박용필·고귀한 기자 phi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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