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된 영상 유포자는 황의조 친형수…조사 중 '국대 출전' 논란도
축구 대표팀 황의조 씨의 사생활 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여성이 황 씨의 형수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황씨가 어제 A매치 경기에 출전한 걸 두고 불법 촬영 혐의 받고 있는 피의자가 경기 뛰는 게 맞느냐는 팬들의 비판이 거셉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월 황의조 씨는 사생활 영상물을 유포하고 협박한 혐의로 누리꾼을 고소했습니다.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도 했습니다.
경찰이 이 누리꾼을 추적해 붙잡았더니, 황 씨 친형의 아내 A씨였습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황 씨 측은 형수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A씨는 지난 16일 구속됐습니다.
황 씨 측은 영상 속 피해자에게도 처벌을 원하지 않는단 문서를 써달라고 했습니다.
[이은의/피해자 측 법률대리인 : 피해 입장에서 뭐가 달라지나요. 모두가 엄단 될 때까지 저희는 합의할 의사가 전혀 없습니다.]
A씨는 황 씨의 가족기업으로 운영된 소속사에서 일하며, 매니저 역할을 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A씨는 자신의 계정이 해킹당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그런 흔적은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황씨 측은 그리스에서 휴대전화를 잃어버리면서 영상이 유출됐고, 본인도 피해자라고 해명해 왔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최근 황 씨의 불법촬영 혐의를 포착하고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월드컵 2차 예선 중국전에서 교체 선수로 출전해 팬들의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클린스만/축구 대표팀 감독 : 우리 선수고, 아직 혐의가 입증되거나 명확하게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해외파 선수 다수는 전세기로 귀국했지만, 황의조는 중국에서 곧장 영국으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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