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몰던 차 초록불 횡단보도로 돌진…3명 참변

이준혁 2023. 11. 22.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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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남성이 몰던 승용차가 신호를 위반한 채 횡단보도를 덮쳐 보행자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났다.

22일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6분께 강원 춘천시 퇴계동 남춘천역 인근 도로에서 80대 남성 A씨가 몰던 링컨 승용차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70대 여성 B씨와 60대 여성 2명 등 3명을 들이받았다.

B씨 등은 왕복 6차선 도로에서 보행 신호를 확인한 후 횡단보도를 건너다 1차로에서 신호를 무시하고 달려온 A씨 차량에 사고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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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80대 남성이 몰던 승용차가 신호를 위반한 채 횡단보도를 덮쳐 보행자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났다.

사고 당시 모습을 담은 폐쇄회로(CC)TV. (사진=MBN 보도 캡처)
22일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6분께 강원 춘천시 퇴계동 남춘천역 인근 도로에서 80대 남성 A씨가 몰던 링컨 승용차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70대 여성 B씨와 60대 여성 2명 등 3명을 들이받았다.

B씨 등은 왕복 6차선 도로에서 보행 신호를 확인한 후 횡단보도를 건너다 1차로에서 신호를 무시하고 달려온 A씨 차량에 사고를 당했다.

30여m를 날아가 도로에 떨어진 이들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모두 숨졌다.

피해자들은 인근 교회에서 새벽 예배를 본 뒤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길을 건너던 중에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경찰에 “보행자를 못 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차량. (사진=강원소방본부 제공)

이준혁 (leej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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