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찰위성 3차 발사…군 "궤도 진입 평가"
[뉴스리뷰]
[앵커]
북한이 3차 군사 정찰위성 발사를 감행했습니다.
북한은 발사 3시간 만에 성공이라고 발표했는데요.
우리 군은 북한 위성이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정상 작동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재발사에 실패한 지 89일 만에 3차 군사 정찰위성을 발사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오는 22일 0시부터 30일 자정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일본 정부에 통보했는데, 예고한 기간보다 앞당겨 '기습 발사'를 한 겁니다.
북한 매체는 발사 약 3시간 만에 정찰위성이 궤도에 정확히 진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TV> "천리마-1형은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정상비행하여 발사후 705초 만인 22시 54분 13초에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궤도에 정확히 진입시켰습니다."
북한은 정찰위성 발사 다음 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양종합관제소에서 태평양 지역이 표시된 대형 스크린을 보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괌 미군기지를 촬영한 항공우주사진을 수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만리경 1호'가 다음 달 1일부터 정식 정찰 임무에 착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성공 여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던 우리 군은 북한의 사진 공개 이후 위성체가 궤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정상작동 여부 판단에는 유관 기관 및 한미 공조 하에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해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군은 북한의 군사 정찰위성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하며 북한이 9·19 군사합의 준수 의지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허태근 /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북한의 이 같은 행태는 남북 간 합의 준수에 대한 그 어떤 의지도 없다는 것을 또다시 보여준 것입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군사정찰 위성 발사 시기에 맞춰 방한한 칼빈슨함을 찾아 북한 도발에 대응한 한미일 연합 해상 훈련 계획을 밝혔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위성 발사 예고 이후 해상에 이지스 구축함을 배치해 발사체의 이동 경로를 추적, 낙하물을 수색 중입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군사정찰위성 #칼빈슨함 #합동참모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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