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예배 마치고 귀가하던 여성 3명 신호위반 차에 참변
[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새벽 춘천에서 교회 새벽예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여성 3명이 달려온 차량에 치여 숨졌습니다.
80대 가해 운전자는 보행신호를 무시한 채 달리다 사고를 냈습니다.
이송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강원도 춘천시 퇴계동의 편도 4차로 도로입니다.
동틀 무렵, 여성 3명이 나란히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습니다.
횡단보도에는 파란불 보행신호가 켜진 상태입니다.
중간쯤 건넜을 때 한 여성이 왼쪽에서 빠르게 다가오는 차량을 발견했지만, 승용차는 그대로 피해자들에게 달려들었습니다.
80대 운전자는 곧 차에서 내린 뒤 서서히 걸어가 피해자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차는 횡단보도를 건너던 여성 3명을 치고 수십 미터 떨어진 이곳에 멈춰 섰습니다.
60대 여성 2명과 70대 여성 1명은 심정지 상태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숨진 이들은 교회에서 새벽 예배를 마치고 함께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습니다.
[이상만/교회 교인] "마음이 허전할 정도로 놀랬죠. 더군다나 내가 건너다니는 길이기 때문에…"
가해자인 운전자는 80대로 음주는 하지 않았지만, 신호위반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음성변조)] "'보행자도 못 봤다'고 그러고, CCTV에서 신호 위반 사실도 확인되고…"
올해 82살인 가해운전자는 2년 전 운전면허 갱신 적성검사를 통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일단 교통사고특례법상 과실치사 혐의로 운전자를 입건하고, 차량의 과속 여부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송미입니다.
영상취재 : 이인환 (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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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인환 (춘천)
이송미 기자(mee@c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46203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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