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영상 유포자는 '친형수'‥불법촬영 놓고 다른 전 연인과 진실공방
[뉴스데스크]
◀ 앵커 ▶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 선수의 사생활 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여성이 오늘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이 여성은 황의조 선수의 형수였는데요.
유포된 영상이 불법촬영한 건지를 두고는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구나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 씨의 사생활 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여성이 황 씨의 친형수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여성은 자신의 남편인 황 씨의 형과 함께 황 씨의 해외출장 등에 동행하며 매니저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 6월, 한 여성은 자신이 황 씨의 전 연인이라며 SNS에 황 씨의 사생활 영상과 사진 등을 게시했습니다.
황 씨는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작성자에 대한 수사를 경찰에 의뢰했는데, 지난 13일 검거된 여성을 보니 자신의 형수였던 겁니다.
황 씨 측은 형수의 영장실질심사에서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하는 명예훼손 혐의를 두고는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황 씨의 형수는 성폭력처벌법상 촬영물 등 유포 혐의로만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황의조 씨 역시 피의자로 전환됐습니다.
형수가 유포한 영상이 황 씨의 불법 촬영물일 가능성에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겁니다.
영상에 등장하는 황 씨의 전 연인은 "촬영에 합의한 적 없다"고 했지만, 황 씨 측은 "연인 간 합의된 영상인 만큼 황 씨도 영상 유출의 피해자"라며 대질 조사 요구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생활 관련 파문이 커지는 가운데, 황 씨가 어제 월드컵 지역 예선 경기에 투입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클린스만/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황의조 선수에게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추측일 뿐입니다. (증명되기 전까지) 저는 믿지 않습니다. 황의조는 이 팀에서 매우 중요한 선수고…"
황 씨의 전 연인 측은 "합의 없는 촬영이었다는 걸 입증할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다"며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구나연입니다.
영상편집: 최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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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최문정
구나연 기자(kun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46199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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