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0년만에 이라크 본토 공습 … 중동 화약고 불길 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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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지원을 받는 민병대가 21일(현지시간) 근접 탄도미사일로 미군이 주둔 중인 이라크 서부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를 공격했다.
미군은 곧바로 AC-130 공격기를 투입해 이라크 영토 시설 2곳에 보복 공습을 감행했고 민병대 여러 명을 사살했다.
미군이 이라크 본토 시설을 미사일로 공격한 것은 2003년 이라크 전쟁 이후 20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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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시리아·예멘 무장단체
한달간 美軍에 66차례 공격
이란 지원을 받는 민병대가 21일(현지시간) 근접 탄도미사일로 미군이 주둔 중인 이라크 서부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를 공격했다.
이 공습으로 미군 8명이 부상당하고 기반 시설 일부가 파손됐다. 이슬람 무장세력이 10월 17일 이후 중동에 배치된 미군을 향해 총 66건 이상 공격을 퍼부었지만, 탄도미사일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군은 곧바로 AC-130 공격기를 투입해 이라크 영토 시설 2곳에 보복 공습을 감행했고 민병대 여러 명을 사살했다. 이로써 미군과 이라크 군벌이 맺은 1년간의 휴전 약속은 사실상 깨졌다. 미군이 이라크 본토 시설을 미사일로 공격한 것은 2003년 이라크 전쟁 이후 20년 만이다.
미국 국방부 관리에 따르면 이번 미 공군 전투기 공습으로 이라크 바그다드 남부에 위치한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작전센터와 지휘통제센터가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2020년 1월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시에 따라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인 가셈 솔레이마니를 제거하기 위해 바그다드 국제공항을 드론으로 정밀타격한 바 있다. 미군은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 재확산을 막기 위해 이라크와 시리아에 각각 2500명, 900명의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다.
가자지구의 포탄소리는 일시적으로 멈추지만,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와 교전 중인 이스라엘 북부 국경 지역에서는 휴전 협상 없이 포격과 공습이 계속되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NG)를 공급하는 부유하지만 작은 나라 카타르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적극적으로 중재하는 것도 최근 극심한 중동 안보 불안 때문이다. 카타르는 수도 도하에 하마스 정치사무소를 두고 있으면서 미군 중부사령부도 주둔시키는 등 외교적 중립을 지향하지만 이웃 강대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의 입김을 받고 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면서 앞으로 중동전쟁 중재자로서 미국 리더십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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