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상생의 CSR 시작

이동수 2023. 11. 2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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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다문화청소년,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사회공헌(CSR) 사업을 시작한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국내 다문화청소년 수는 2018년 12만2000명에서 지난해 16만8000명으로 증가 추세지만, 2021년 기준 다문화청소년 5명 중 1명(19.1%)이 사회적 차별 등으로 우울감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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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관계사 9곳 출범식 개최
이재용표 ‘미래 동행’ 적극 실현
다문화청소년·노인으로 확대
제일기획 ‘스포츠 클래스’ 열고
에스원 ‘시니어 아카데미’ 운영

삼성이 다문화청소년,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사회공헌(CSR) 사업을 시작한다. 이를 통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핵심 경영 철학인 ‘미래 동행’을 적극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제일기획, 에스원 등 삼성 관계사 9곳은 22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삼성물산 주택문화관 래미안갤러리에서 ‘사회적 약자 지원 CSR 신사업’ 출범식을 열었다.

출범식에선 삼성의 CSR 신사업 두 개가 소개됐다. 제일기획이 주도하는 ‘삼성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와 에스원의 ‘삼성 시니어 디지털 아카데미’다.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는 다문화청소년들이 스포츠 활동으로 자신감과 사회성을 길러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국내 다문화청소년 수는 2018년 12만2000명에서 지난해 16만8000명으로 증가 추세지만, 2021년 기준 다문화청소년 5명 중 1명(19.1%)이 사회적 차별 등으로 우울감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래스는 스포츠 전문 강사들이 주기적으로 축구·농구 등 스포츠 종목을 가르치는 ‘몸 튼튼 클래스’, 심리정서 전문가들과 함께 다문화청소년들이 겪는 정서적 문제를 해결하는 ‘마음 튼튼 클래스’로 나뉘어 운영된다.

이 회장은 1991년 삼성전자 공채 32기로 입사한 뒤 30여년 동안 사비로 외국인 노동자 관련 단체에 기부하는 등 다문화가정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니어 디지털 아카데미는 노인들에게 개인 수준별 맞춤형 디지털 교육을 제공해 생활 편의를 지원하고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고자 마련됐다. 에스원이 정보 보안을 위해 쌓아온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 역량을 노인 교육에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에스원은 협력 비영리기구(NGO)인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를 통해 65세 이상의 기초연금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소속 생활지원사 150명을 전문강사로 양성하고, 이들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1대 1로 교육한다. 에스원 임직원들은 디지털 체험학습센터와 실습 현장에 나가 노인들의 디지털 기기 조작을 돕고 활용법을 교육하는 재능 기부에 나선다.

이번 신사업들은 임직원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지난해부터 삼성 9개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약 900건의 아이디어를 모았고, 투표를 거쳐 두 사업을 구체화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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