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새벽예배 다녀오다 참변…춘천서 교통사고로 3명 사망

한국인 2023. 11. 2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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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막 걷히기 시작한 오전.

건너편에 있던 여성 세 명이 보행자 신호가 켜지자 천천히 횡단보도를 건넙니다.

반 정도 건넜을 즈음 갑자기 승용차 한 대가 쏜살같이 달려와 여성들을 그대로 밀고 갑니다.

강원도 춘천시 퇴계동의 한 도로에서 링컨 승용차가 보행자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한 건 수요일 오전 6시 45분쯤.

이 사고로 60~70대 여성 3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숨졌습니다.

<이상현 기자(idealtype@yna.co.kr)> "사고가 발생한 횡단도보입니다. 이곳에서부터 멀지 않은 곳에 교회가 있는데 피해자들은 새벽예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몇시간 전까지만 해도 함께 있었던 교인의 사고 소식을 들은 지인들은 비통함을 감추지 못합니다.

<김복란 / 피해자 동료 교인> "(새벽예배를) 줄기차게 나오시는 분들이죠. 우리 애들 아빠도 당장 하나님이 계신 건가 왜 그래 하면서 슬퍼하시는 거예요. 다 울고 막 난리가 났죠. 주저앉죠. 너무 좋은 분들이었기 때문에…."

경찰은 운전자 82살 A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A씨는 이날 평소처럼 운동을 가던 중이었으며 음주 상태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보행자 신호가 켜지고 10초 이상 지난 뒤에 사고가 났는데도 제동의 흔적은 없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운전자가) 신호, 신호 그런 거를 보행자도 못 봤다고 그러고 (CCTV) 영상 보셨겠지만 바로 그냥 직진…."

경찰은 A씨가 여든살이 넘는 고령이었던 점이 사고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고령 운전자 면허 반납 제도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춘천 #새벽예배 #참변 #교통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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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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