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꼼수 인상 슈링크플레이션 문제”

채명준 2023. 11. 2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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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이 73개 품목, 209개 가공식품에 대한 슈링크플레이션 실태조사에 나섰고, 12월 초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조홍선(사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은 22일 슈링크플레이션 관계부처 및 소비자원, 소비자단체 등과의 간담회에서 "슈링크플레이션이 사회적으로 크게 문제가 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정위는 실태조사 이외에도 사업자의 슈링크플레이션 예방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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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이 73개 품목, 209개 가공식품에 대한 슈링크플레이션 실태조사에 나섰고, 12월 초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조홍선(사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은 22일 슈링크플레이션 관계부처 및 소비자원, 소비자단체 등과의 간담회에서 “슈링크플레이션이 사회적으로 크게 문제가 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슈링크플레이션은 양을 줄인다는 뜻의 슈링크(shrink)와 물가 상승을 뜻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가격은 그대로 두면서 제품 용량을 줄이는 것을 가리킨다. 최근 기업들이 고물가로 인한 ‘고통분담’ 압박을 받자 제품 가격을 올리지 않는 대신 용량을 줄여 사실상 가격을 인상하는 ‘꼼수’를 쓰자 정부가 대응에 나선 것이다.

공정위는 실태조사 이외에도 사업자의 슈링크플레이션 예방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공정위 산하 준정부기관인 소비자원을 중심으로 사업자와의 자율협약을 통해 단위 가격·용량·규격 등의 변경 시 사업자 스스로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만든다. 소비자원 참가격 사이트에 가격변동 정보뿐 아니라 중량변동 정보까지 공개해 소비자의 가격 정보 접근성을 최대한 높인다. 슈링크플레이션 신고센터도 설치한다.

간담회에 참석한 각 부처도 식품, 공산품 등 다양한 품목에서의 편법 인상을 방지하고 보다 정확한 정보 제공을 통한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채명준 기자 MIJustic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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