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는 암컷' 발언 최강욱 6개월 당원권 정지‥'실언' 경고령
[뉴스데스크]
◀ 앵커 ▶
더불어민주당이 부적절한 표현으로 물의를 빚은 최강욱 전 의원에 대해 전격적으로 당원자격 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당 안팎에서 정제되지 않은 발언들이 튀어나올 것에 대비해 서둘러 입단속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신재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이 '설치는 암컷' 표현으로 물의를 빚은 최강욱 전 의원에 대해 당원 자격 정지 6개월 징계를 내렸습니다.
문제의 발언이 나온 지 3일 만입니다.
[최강욱/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지난 19일)] "(조지 오웰의 소설) '동물농장'에도 보면 그렇게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습니다. 제가 이거 암컷을 비하하는 말씀은 아니고, '설치는 암컷'을 암컷이라고 부르는 것일 뿐입니다."
일반적 징계절차는 당 윤리심판원을 거치는데, 민주당은 최고위원회가 곧바로 징계를 결정한 '비상 징계'인 만큼, '중대 결정'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당내 막말과 설화,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서 엄정한 대처 및 경각심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최 전 의원은 이미 유죄를 확정받아 피선거권 상실로 총선 출마가 불가능하지만, 당원권 정지는 출마 후보자들의 경우 공천을 받을 수 없는 중징계입니다.
최근 민주당에서는 "내년 총선 2백 석 압승", '정치는 모르겠고 나는 잘 살고 싶어'라는 캠페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같은 발언이 나오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최 전 의원 발언 이후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서는 관용 없이 엄정 대처하겠다"고 했던 당 지도부는 앞으로도 비슷한 언행이 반복된다면, 이번 징계 수위가 '바로미터'가 될 거라도 했습니다.
여야 정치권 모두 총선을 앞두고 실언으로 인한 후폭풍이 컸던 만큼 당내에 말조심을 하라는 강한 경고를 보낸 차원으로 보입니다.
다만, 오늘 회의에선 다른 의원들에 대한 징계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형배/더불어민주당 의원] "<(최 전 의원과) 같이 웃으면서 박수 치고 동조했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사과하실 생각 있으실까요?>……."
국민의힘은 "원색적인 막말을 한 여성 비하치고는 낮은 수위의 징계", "지도부도 막말 릴레이를 계속했다'"며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영상취재 : 서현권 / 영상편집 :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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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웅 기자(voic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46193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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