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포인트 누락 작년에도 알았지만, 시스템 변경은 없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현대카드의 '포인트 적립 누락' 보도 어제 단독으로 전해드렸는데요.
현대카드 측은 시스템 '오류'가 아니라, 시스템상의 '한계'라고 MBC에 밝혀왔습니다.
하지만 이런 한계에 대해 지난해부터 민원이 제기됐지만 시스템 개선은 이뤄지지 않았고, 약관에 대한 유의사항만 살짝 추가됐습니다.
박진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현대카드 측은 혜택 한도인 20만 원까지 카드를 썼다가 일부를 취소하면, 취소 내역이 접수될 때까진 추가 포인트 적립이 안 된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이는 전산 시스템상 발생하는 한계로, 이런 점을 약관에 기재했고, 민원을 제기하는 고객에게는 개별적으로 포인트를 적립해 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시스템 문제를 개선해달라는 민원은 이미 지난해부터 제기됐습니다.
올해는 구체적인 개선방향까지 약속했습니다.
[현대카드 직원 (음성변조)] "보정을 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 개발이 필요하다고 판단을 했기 때문에 그에 대해서 저희 내부적으로 검토를 해서 이슈 제기를 하고 개선을 할 수 있도록 그렇게 방향을..."
금감원에도 민원이 들어갔지만 바뀐 건 거의 없었습니다.
바뀐 건 시스템이 아니라 약관을 설명하는 추가 '유의사항'이었습니다.
월 이용 금액 20만 원 초과 이용시, 이미 적립된 결제 건을 취소한 경우 매출 취소 접수 후 월 적립한도 복원.
이해하기 힘들기는 이전 약관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적립한도를 복원하는 사이에는 일부 포인트가 적립되지 않는다거나, 직접 전화를 해서 포인트 적립을 요청을 하라는 내용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현대카드 측은 당장은 시스템 개선이 어렵고 이런 문제는 모든 카드사의 공통된 한계라고 해명했습니다.
[포인트 누락 피해자 (음성변조)] "이렇게 스트레스를 많이 주는 카드를 쓰시겠습니까? 시스템 개선이라든지 소비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요구를 했고요."
네이버-현대카드 외에도 SSG, 무신사 연계 카드 등이 인기를 끌면서 현대카드는 포인트 제휴 카드 시장의 약 80%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
영상취재 : 강재훈 / 영상편집 :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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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강재훈 / 영상편집 : 민경태
박진준 기자(jinjunp@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46190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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