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시세조종' 들여다보는 검찰, 카카오 전격 압수수색
[앵커]
김범수 카카오 창업주가 SM엔터테인먼트의 주가를 조종했다는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는 소식, 지난주에 전해드렸는데요.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이 오늘(22일) 카카오를 압수수색했습니다.
보도에 김유아 기자입니다.
[기자]
2,400억원을 투입해 SM엔터 주가를 끌어올려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 김범수 전 카카오 이사회 의장.
<김범수 / 카카오 전 이사회 의장 (지난달 23일)> "성실히 (금감원 특사경) 조사에 임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말씀드리겠습니다)."
서울남부지검이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카카오 판교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이 김 전 의장과 홍은택 카카오 대표 등 경영진을 검찰에 송치한 지 일주일 만에 공식적인 강제 수사에 착수한 겁니다.
다만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 김 전 의장의 사무실과 주거지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초기에 이 사건을 수사해왔던 금감원 특사경은 지난 4월 카카오와 SM엔터에 이어 8월 김 전 의장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바 있습니다.
김 전 의장 등이 SM엔터 경영권 인수전 경쟁자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려 했던 것인지 등을 살펴보고 있는 검찰은 이와 관련된 증거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같은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지만 구속 영장이 기각된 카카오 투자전략실장 강 모 씨와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 이모 씨에 대한 수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카카오를 정조준한 검찰은 이들의 혐의를 구체적으로 입증하는 데에 주력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 (kua@yna.co.kr)
#카카오 #시세조종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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