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 둘러볼 생태관광 탄생…26일 인천 '영종갯벌생태여행' 출범
인천 중구 영종도의 갯벌을 둘러보는 생태관광 프로그램이 생긴다.
‘영종갯벌생태여행 준비위원회’는 오는 26일 중구 영종도 로얄포리움호텔에서 출범식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출범식은 제종길 전 경기안산시장이 ‘영종 생태관광의 비전’이라는 주제에 대한 특별강연과 함께 생태관광 비전 선포식, 생태환경 해설사 수여식 등의 순으로 열린다. 앞서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지난 5월 ‘인천생태관광마을 선정 및 육성’ 공모 사업을 통해 영종국제도시 남단갯벌지역을 ‘주민 주도형 생태관광마을’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준비위는 인천시관광협회 중구지회, 송산어촌계,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 지역주민 및 상인 등으로 구성, 관광공사로부터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와 마케팅 등에 대한 교육을 지원받기도 했다.
준비위는 시범 교육 등을 통해 ‘생태관광관점에서의 영종도 자연환경’,‘영종도 갯벌에서 만나는 다양한 생명들’과 같은 강연을 들기도 했다. 또 시민 30여명과 영종도 갯벌에 서식하는 저어새, 알락꼬리마도요, 흰발농게와 멸종위기 동식물을 관찰했다. 준비위는 바닷물이 드나드는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생명 활동의 변화상을 체험하고, 철새와 갯벌 생물들의 먹이사슬을 눈으로 확인하기도 했다.
준비위는 앞으로 영종도 송산갯벌 체험, 철새 탐조, 갯벌 생명 춤 명상 등의 프로그램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시작으로 영종진공원~송산~갯벌~유수지를 탐방하고, 캠핑장에서 1박2일 체류할 수 있는 생태관광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할 방침이다.
전수철 준비위원은 “송산갯벌 주변에는 선사시대 어로 생활 흔적을 간직한 유적지가 있어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지혜를 터득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했다. 이어 “지구 온난화 시대에 갯벌 생명들의 소리를 귀 기울이는 생태여행을 송산에서 시작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종도는 송산유수지 갯벌 중심으로 인천의 바닷새를 가장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저어새, 노랑부리백로, 검은머리물떼새, 흰발농게 등 다양한 갯벌 지역 생태관광자원을 보유한 지역이기도 하다. 또 송산 신석기 역사유적과 영종역사관, 영종진, 씨사이드파크의 레일바이크, 캠핑장, 염전 등 다양한 역사현장과 친환경 관광요소들이 즐비하다.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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