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새 사령탑에 `배터리 마스터` 김동명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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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의 새 수장으로 김동명(54·사진) 자동차전지사업부장(사장)이 선임됐다.
작년 말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지 1년 만에 CEO로 선임된 김동명 사장은 1998년 배터리 연구센터로 입사해 연구개발(R&D), 생산, 상품기획, 사업부장 등 배터리 사업 전반에 대해 다양한 경험을 확보한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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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의 새 수장으로 김동명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이 선임됐다. 작년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지 1년 만에 대표에 오른 고속 승진이다. 전기차 시장의 수요 둔화와 배터리업체들의 치열한 기술 경쟁상황 속에서 세대 교체로 변화를 준 것으로 풀이된다.
'44년 LG맨'이자 그룹 2인자로 통했던 권영수 부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의 도약을 위해 용퇴를 결정했다. 권 부회장은 "마지막 2년은 더 없이 보람되고, 행복했던 시간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퇴임 소회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김동명 신임 대표이사 선임을 비롯해 부사장 승진 1명, 전무 승진 4명, 상무 신규 선임 18명, 수석연구위원 신규 선임 1명 등 총 24명의 2024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김동명, 기술·시장 경험 모두 보유=1969년생인 김 신임 대표의 선임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전기차 시장의 수요 둔화,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 등 배터리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경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세대 교체 카드를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과 일본 등 배터리업체들 간 기술 경쟁이 더 치열해지면서 기술에 대한 전문성을 가진 경영진이 필요하다는 판단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연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재료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8년 배터리 연구센터로 입사해 연구개발, 생산, 상품기획, 사업부장 등 배터리 사업 전반에 대해 다양한 경험을 확보하고 있는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2014년 모바일전지 개발센터장, 2017년 소형전지사업부장을 거쳐 2020년부터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을 맡는 등 LG에너지솔루션의 핵심 사업부문을 이끌어 왔다.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을 맡으며 고객 수주 증대, 합작법인 추진 등 시장 우위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생산공법 혁신,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 등으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그는 고속 승진의 대표적인 케이스다. 그는 2019년 말 부사장으로 승진한 뒤 작년 말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는데, 여기에 그치지 않고 사장 승진 1년 만에 신임 CEO를 달게 된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 시기를 '내실을 다지는 기회'로 삼기 위해서는 배터리 생태계를 주도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전문성, 창의적 융합을 이끌 젊은 리더십을 보유한 김 사장이 최적의 인물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최승돈, 유일한 부사장 승진·69~72년생 전무 인사로 세대교체=이번 인사에서 유일하게 부사장으로 승진한 최승돈 자동차전지 개발센터장도 주목을 받는다. 회사는 지난해 임원인사에서 부사장 승진자를 5명 선임했는데, 이번에는 1972년생인 최 신임 부사장 만이 1960년대생 전무들을 제치고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 부사장은 2021년부터 자동차 전지개발센터장을 맡아왔다. 고객사 니즈와 시장 상황을 반영한 새로운 제품 전략 수립, 선행 제품 경쟁력 확보에 기여해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 부사장은 LG화학 때인 2018년도 정기임원 인사에서도 자동차전지셀 개발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 공로를 인정받아 두 단계 발탁 승진되기도 했다. 당시 전무로 신규 선임된 후 자동차전지 개발센터에서 셀개발을 담당했고, 2020년부터 전지사업본부 기술센터의 자동차제품기술 담당을 거쳐온 전문가다.
무엇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인사에서 1969~1972년생의 젊은 인재를 대거 중용해 세대 교체에 방점을 뒀다. 전무 승진 명단에는 1972년생인 김제영 최고기술책임자, 1971년생인 오유성 소형전지사업부장과 이강열 구매센터장, 1969년생인 장승권 재무총괄 겸 회계담당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44년간 LG그룹에 몸 담았던 권 부회장은 용퇴했다. 권 부회장은 "신임 대표가 LG에너지솔루션이 30년을 거쳐 쌓아온 도전과 혁신 역량, 지금까지의 성과를 밑거름 삼아 더 큰 도약을 해주길 기대하며 세계 최고의 배터리 회사가 되는 여정을 진심으로 응원할 것"이라고 했다.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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