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기적의 도서관’ 내년 말 개관…주차난 우려

정상빈 2023. 11. 22.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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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삼척시가 도심에 신축을 추진하고 있는 공공도서관이 우여곡절 끝에 내년 말 개관할 전망입니다.

그런데 도서관 주차장 확보가 쉽지 않아 도서관이 개관한 뒤에도 자칫 주차난이 극심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보도에 정상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공 도서관이 들어설 예정인 삼척시 도심 공사 현장입니다.

책 읽는 문화재단이 설계를 지원하고 자치단체 등이 예산을 투입해 조성하는 이른바 '기적의 도서관'입니다.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3,456제곱미터 규모로, 삼척시립도서관 역할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주차장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도서관 개관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주차장 용지에 붕괴 우려가 제기됐는데 보강 공사를 위한 추가 토지 보상이 쉽지 않습니다.

[최병원/삼척시 평생교육과장 : "주차장 조성을 하려고 하다 보니까 옹벽을 치고 도로를 개설하고 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려고 하면 붕괴 위험이 있어 가지고 보상협의를 했는데 보상 협의가 지연돼서…."]

삼척시는 결국, 도서관에서 200미터 정도 떨어진 공영주차장 주차면 10면의 도서관용 전환을 결정했습니다.

실내 주차장 4면을 더해 14면을 확보하면 법적 요건을 충족한다는 겁니다.

삼척시는 또 도서관 인근 사유지와 도로 주변에 최대 59면의 주차장 추가 조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도서관 이용객에게 교통 편의를 제공한다는 건데, 사유지 보상 문제가 다시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양희전/삼척시의회 부의장 : "저희들이 가장 우려가 되는 게 주차 부분인데요. 시민들이 주차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주차공간을 더 확보하고…."]

삼척시는 내년 말 이전에 도서관 공사를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도서관 개관과 동시에 주차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정상빈 기자 (normalbe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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