볶고 튀기고 끓이고…급식도 로봇 ‘손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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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급식실에 로봇이 등장했습니다.
굽고, 볶고, 튀기고 뜨거운 불앞에서 음식을 척척 조리해냈는데요.
김단비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뜨거운 솥 앞에 커다란 팔 모양의 로봇이 있습니다.
펄펄 끓는 국을 쉴 새 없이 저으며 맛을 냅니다.
200도 기름에 연신 닭을 튀겨내는 것도, 손질된 야채와 밥을 볶는 윤기 나는 볶음밥 조리도 로봇의 몫입니다.
[김혜영 / 영양사]
"튀김 작업이 2~3시간 가까이 걸리는데 사람이 직접 불 앞에서 뜨거운 조리흄(조리시 나오는 유독 증기)을 맞지 않으면서 작업을 하고 있고."
지난 8월 이 중학교 조리실에는 4대의 로봇조리사가 배치됐습니다.
영양사, 조리사 7명과 매일 730인분의 단체급식을 만듭니다.
100개의 레시피가 로봇에 입력돼 있습니다.
[조형창 / 숭곡중 3학년]
"급식실 아주머니들의 손맛이 안 들어가서 맛이 없을 줄 알았지만 로봇이 고수처럼 잘 만들어서 더 맛있어진 것 같아요."
[한다희 / 숭곡중 3학년]
"로봇이 도입되고 나선 튀김 전체적으로 바삭바삭하고 친구들 주변 얘기도 튀김이 맛있어서 좋다고."
조리 로봇이 만든 오늘의 급식인데요.
볶고, 튀기고, 끓여서 세 가지의 반찬과 국을 완성했습니다.
저도 맛있게 식사하겠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급식 종사자가 부족한 학교를 중심으로 조리 로봇들을 추가 보급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취재: 김기열
영상편집: 김문영
김단비 기자 kubee08@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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