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성매매집결지 ‘파주 용주골’ 철거 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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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 용주골은 국내 최대 성매매 집결지였죠.
오늘 강제 철거가 진행됐는데, 성매매 종사자들은 장비 진입을 막으며 대치했습니다.
송진섭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검은 모자에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여성들이 팔짱을 낀 채 골목길을 막아섭니다.
진입이 막힌 중장비는 그대로 멈춰 섰고 경찰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합니다.
[현장음]
"파주시는 행정대집행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경기 파주시가 성매매 집결지인 용주골 내 불법건축물에 대한 강제집행에 나선 겁니다.
지난 2월 집결지 폐쇄를 목표로 TF를 결성한 이후 첫 철거입니다.
[황인배 / 파주시청 건축디자인과장]
"저희가 두 번의 계고장하고 한 번의 영장 발부를 했고요. 공시 송달까지 다 이루어진 상태입니다."
중장비 진입이 막히자 인부들이 직접 건물 유리창을 뜯어냈고, 해체한 건물에 누군가 접근하는 걸 막기 위해 CCTV도 설치합니다.
하지만 곳곳에서 종사자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용주골 업소 종사자]
"평소랑 같이 자연스럽게 그냥 일 마치고 준비해서 나오려고 했는데 갑자기 이렇게 막 들이닥쳤어요. 일방적으로 이렇게 하는 거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고."
파주시는 용주골 내 불법건축물 100개 동 가운데, 건물주의 가처분 소송 제기로 철거 집행이 정지된 곳을 뺀 나머지 37개 동부터 철거한다는 계획입니다.
[인근 주민]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는 주변에 그런 게 있으면 아이 교육 문제에도 안 좋고. 철거하니까 뭐 괜찮죠. 좋죠."
파주시는 첫날인 오늘 7개 건물을 부분 철거했다며 성매매 집결지 완전 폐쇄를 목표로 철거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이승은
송진섭 기자 husband@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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