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집단 마약 일부 피의자 '음성'…보고된 적 없는 '신종 마약'?

장성희 기자 2023. 11. 22.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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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집단 마약' 피의자 일부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 서부지검은 최근 용산 마약 사건 피의자들이 투약한 마약 성분을 확인하기 위해 미국에서 비교 분석 자료를 구하고 있다.

일부 피의자들로부터 확보한 생체시료에서 마약 투약 혐의를 입증할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일부 피의자에게서 신종 마약 성분인 플루오르-2-오소(Oxo) 피시이(PCE)와 4-메틸메스케치논이 추가로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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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경 미국서 신종 마약 분석 샘플 찾는 중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현직 경찰관이 추락사한 '집단 마약 투약' 의혹 주요 피의자 이 모씨가 20일 오전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되고 있다. 이 씨는 마약을 구매해 모임을 준비한 혐의, 이날 송치된 또 다른 피의자 정 씨는 모임 장소가 된 아파트의 거주자이자 장소 제공한 혐의를 각각 받는다. 2023.9.2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용산 집단 마약' 피의자 일부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검찰과 경찰은 이들이 복용한 마약이 신종 마약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분석 샘플을 구하고 있다.

피의자들은 지난 8월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케타민, 엑스터시 등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자리에 있던 현직 경찰관이 추락해 숨졌고 용산경찰서는 나머지 24명을 마약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 서부지검은 최근 용산 마약 사건 피의자들이 투약한 마약 성분을 확인하기 위해 미국에서 비교 분석 자료를 구하고 있다.

일부 피의자들로부터 확보한 생체시료에서 마약 투약 혐의를 입증할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국과수)가 보유 중인 '표준품'에 없는 성분의 마약의 경우 '음성' 판정이 나올 수 있다.

실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국과수 서울연구소가 압수품에서 검출한 신종마약은 6배가량 증가했다. 특히 합성 대마류는 지난 2020년부터 3년간 13종이 새롭게 발견됐다. 올해 경우 상반기에만 4종의 신종 합성 대마류가 나왔다.

일부 피의자에게서 신종 마약 성분인 플루오르-2-오소(Oxo) 피시이(PCE)와 4-메틸메스케치논이 추가로 검출됐다. 하지만 피의자들은 "따로 구매한 것이 아니라 투약한 마약에 섞여 있었다"며 신종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했다.

grow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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