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K] 진안 청년들, 지역의 쓰임을 위해 뭉치다

KBS 지역국 2023. 11. 22.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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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이번에는 각 시군에서 활동하는 언론사와 함께 지역 소식을 전하는 풀뿌리 K 순섭니다.

먼저, 간추린 소식입니다.

“부안군, 70억 원 들여 또 주차장 조성 논란”

부안독립신문입니다.

부안읍에 70억 원을 들여 공영주차장을 짓겠다는 부안군 계획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신문은 부안읍에 현재 공영주차장 20곳이 있는데 또다시 막대한 예산을 들여 주차장을 짓는 것은 문제라며, 교통혼잡 등을 해결하기 위한 교통 정책과 철학의 전환이 절실하다고 전했습니다.

“출자·출연기관 경영 악화…대책 마련해야”

열린순창입니다.

해마다 순창군 출자·출연기관의 경영 악화가 계속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기사입니다.

신문을 보면 순창군의회는 지난해 한 농업회사법인의 적자 등을 지적하며 순창군의 철저한 관리 감독을 요청했지만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신문은 출자·출연기관에 대해 세금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방치됐던 구천동 족욕장…흙으로 덮어”

무주신문입니다.

관리와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던 무주 구천동 족욕장이 아예 흙으로 덮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을 보면 무주군은 구천동 족욕장과 관련해 운영 주체 문제도 있고 관리와 운영비가 많이 발생해 화단을 조성하는 게 낫다는 판단으로 흙을 채웠다고 밝혔습니다.

무주군의회는 모든 관광 시설물을 점검하고 관리와 운영계획을 꼼꼼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지역에 보탬 되려고…진안 청년 협동조합”

진안신문입니다.

진안 청년들이 지역에 보탬이 되기 위해 협동조합을 만들고 활동을 시작했다는 소식입니다.

신문을 보면 7명의 진안 청년들로 구성된 달빛정류장 협동조합은 영상 편집과 촬영, 음향 설비, 공연 기획과 디자인 등 각자 가진 재능을 활용해 지역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엔 앞서 전해드린대로 협동조합을 만들어 지역의 일꾼으로 활동하고 있는 진안의 청년들 소식을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진안신문 화상으로 연결합니다.

류영우 편집국장,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7명의 청년이 협동조합을 만들어 진안에서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계기인가요?

[답변]

농촌은 청년들이 살기에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진안군에서는 청년협의체를 구성해 활동하고 있지만, 기존 청년협의체는 진안군의 산하 조직이고 임기와 조례에 의해 만들어진 조직이다 보니 그 한계점이 분명히 존재하는데요.

젊다는 이유로 소모되고 마냥 쓰임만 당하는 것이 아닌 청년들의 능력에 대한 대가와 값을 치를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7명의 청년들이 ‘달빛정류장 협동조합’을 만들어 활동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앵커]

청년들이 협동조합을 만든 뒤로 더욱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데요,

어떤 활동들인지 소개를 좀 해주시죠.

[답변]

지난 10월 26일 열린 ‘달빛캠프닉’이 ‘달빛정류장협동조합’ 전 구성원이 진행한 첫 번째 프로젝트였는데요.

마이산을 배경으로 캠핑과 피크닉을 동시에 즐기고 편안한 지역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사업이었습니다.

무대 구성, 음향, 진행 등 각각의 재능을 살려 성황리에 행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는데요.

이 밖에도 협동조합 회원들은 진안군 도시재생지원센터 주민공모사업의 영상제작 사업, 수자원공사 주관의 안천면 보한마을 탄소 제로 시범마을의 브랜딩 구축, BI 개발, 프로토타입 홈페이지 구축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 중입니다.

무엇보다 구성원들의 재능이 정말 다양한데요.

영화감독은 물론, 영상 편집과 촬영, 음향 및 설비, 공연 기획 및 담당, 디자인 등 다양한 재능들을 서로가 서로에게 귀감이 되어 그 재능들을 조금씩 키워나가는 중입니다.

[앵커]

갈수록 고령화되고 인구소멸 위기 지역인 진안에서 청년 일꾼들의 활동이 어떤 보탬이 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초고령화 사회인 진안은 ‘청년’들이 매우 희귀하기 때문에 ‘청년’ 그 자체가 활력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들의 평균연령은 30대 중반입니다.

도시에서 30대 중반의 나이는 청년이라고 부르기도 애매한 나이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이들은 진안에 와서 새로운 삶의 활력을 얻었고, 용기를 얻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달빛정류장 협동조합은 이것에 대해 보답을 하고자 하는 활동이라고 밝히고 있는데요.

농촌 지역에서 청년 인구가 상당히 희귀하다 보니 이들 청년이 하는 활동들이 곧 문화가 되고, 청년들이 걷는 길이 지역을 반짝이게 만들어 주는 점 또한 지역에서 정말 의미가 깊은 활동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앵커]

한편으로는 고령화된 농촌에서 청년들이 이런 활동을 펼치면서 극복해야 할 과제도 있을 것 같은데요,

이들의 활동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답변]

달빛정류장 협동조합은 독립적인 조직이기 때문에 부담감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더 열심히 활동하여 지역사회의 일원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이 달빛정류장 협동조합의 각오인데요.

더 나아가 청년들 하나의 중간조직으로서 그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지역의 활동가들과 함께 연대하여 지역을 만들어가겠다는 목표도 세웠다고 합니다.

진안지역이 시골이고 청년 인구보다는 고령 인구가 많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점은 청년들이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고, 또 이들은 지역에서 청년들의 목소리를 더 강하게 이야기하고 싶어 합니다.

청년들의 노력에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더한다면 더 젊은 진안이 될 것입니다.

[앵커]

네, 지역 청년들의 다양한 활동이 계속 이어져서 농촌에 활력소가 되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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