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가 몬 차 횡단보도 돌진…새벽 예배 후 귀가하던 여성 3명 숨져
【 앵커멘트 】 오늘 이른 아침 길을 건너던 60대와 70대 여성 3명이 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들은 왕복 6차선 도로에서 보행신호가 켜진 걸 확인하고 횡단보도를 건넜는데 도로 중앙인 1차로에서 신호를 무시하고 달려온 차량에 사고를 당했습니다. 장진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횡단보도 앞에서 보행 신호를 기다리던 여성 3명.
녹색신호를 확인하고 길을 건넙니다.
왕복 6차로 도로의 절반 가까이 갔을 때쯤 승용차가 이 여성들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달려오는 차를 발견하고 뒷걸음쳐 보지만 피하지 못했습니다.
60대 2명과 70대 여성 등 3명은 30여m를 날아가 도로에 떨어졌고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모두 숨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건너기 시작하고) 충격시간이 10~11초 사이…. 당시 음주는 안 했고 신호와 보행자를 못 봤다고 하시고."
사고 차량은 유리 등 앞부분이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운전자는 80대 남성이었는데 매일 같이 운동을 가기 위해 같은 시간에 이 길로 다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장진철 / 기자 - "사고 지점 바로 뒤에 있는 교회에서 새벽예배를 마치고 집으로 가기 위해 이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김복란 / 교회 동료 - "새벽기도 왔다가 집에 가는 길에 그랬다고요. 손자가 소리장애를 일으켜서 할머니가 매일 실어오고 실어가고 할머니가 꼭 필요한 집안이에요."
경찰은 사고 차량 운전자를 교통사고특례법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취재 : 정의정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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