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만난 찰스3세, 강남스타일로 농담...한국어로 "위하여"

곽우석 기자 2023. 11. 22.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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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 영국 국왕이 21일(현지시간) 국빈 초청한 윤석열 대통령과의 버킹엄궁 만찬에서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언급하며 농담을 던졌다고 영국 언론이 전했다.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찰스 3세는 이날 만찬 연설에서 "안타깝게도 몇십년 전 서울에 갔었을 때 내가 강남스타일이라고 불릴만한 것을 제대로 개발했는지 잘 모르겠다"라고 농담하며 자신의 강남스타일 결여를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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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 영국 국왕과 대화하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21일(현지시간) 국빈 초청한 윤석열 대통령과의 버킹엄궁 만찬에서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언급하며 농담을 던졌다고 영국 언론이 전했다.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찰스 3세는 이날 만찬 연설에서 "안타깝게도 몇십년 전 서울에 갔었을 때 내가 강남스타일이라고 불릴만한 것을 제대로 개발했는지 잘 모르겠다"라고 농담하며 자신의 강남스타일 결여를 한탄했다.

이에 참석한 내빈들이 웃음을 자아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찰스 3세는 왕세자이던 1992년 11월 다이애나 당시 세자빈과 함께 영국 왕실 인사로는 처음 한국을 공식 방문한 바 있다.

특히 찰스 3세는 이날 만찬에서 "영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고 한국어로 환영 인사를 건넸다.

연설을 마무리하면서는 양국 관계의 향후 140년을 위한 건배를 제안하며 한국어로 "위하여"라고 건배사를 했다고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찰스 3세는 또 양국의 동반자 관계(partnership)를 한국어 '정'(jeong)으로 표현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수십년간 쌓아온 긴밀한 개인적 관계가 오늘날 많은 수준에서 양국 사회 사이의 진정한 애정, 즉 정(jeong)으로 꽃피운 동반자 관계라고 했다.

또 한국 문화와 경제 발전에 찬사를 보낸 그는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한국인들은 기적을 만들어냈다"며 "하지만 영국의 문화 지형에서 한국 입지를 가장 극적으로 변화시킨 건 아마도 예술적 창의성일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만찬에 참석한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4명에 대해선 "(영국이 개최한) 제26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및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 홍보대사로서 세계인들에게 환경 지속 가능성과 관련한 메시지를 전한 데 박수를 보낸다"라고 말했다.

이날 만찬에는 블랙핑크와 함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한국 기업인이 다수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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