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에 빠진 베를린…“너무 맛있고 매력적이에요!”
[앵커]
이제 전 세계 어디에서나 K-팝이 들려오고, 한국 드라마와 영화에도 세계인의 찬사가 쏟아집니다.
우리 음식도 그런데요,
한국 음식의 정수, 김치의 인기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오늘은 특히 세계 김치의 날인데요.
김치 맛에 푹 빠진 베를린 사람들을 김귀수 특파원이 만났습니다.
[리포트]
이맘때는 한국의 김장철, 독일 수도 베를린에서도 익숙한 김치 냄새가 풍깁니다.
절인 배추, 각종 양념을 나눠 받고.
[도미니크 : "흥미로워요. 나중에 맛이 기대되는데요."]
서툴지만 열심히 배추 속에 양념을 발라 봅니다.
[마누엘라 : "우리는 김치 먹는 걸 정말 좋아해요. 너무 좋아해요. 집에서 직접 만드는데, 제대로 배워보고 싶었어요."]
배추를 버무리는 동안 웃음이 끊이질 않습니다.
온 가족이, 이웃이 함께 김장하는 우리네 모습입니다.
듬뿍 양념을 발라야 하지만 망설이는 손...
전문가가 나서니 이제 김치다워졌습니다.
제법 야무지게 버무려진 김치, 맛은 어떨까?
[김치 축제 참가자 : "아주 약간 매운맛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약간 매운맛이 나긴 하지만 맛있어서 괜찮아요."]
["으음~~!"]
독일에서 한식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인뿐만 아니라 많은 현지인들도 김치를 만들고, 즐기고 있습니다.
주최 측도 김치의 인기에 놀랐습니다.
당초 100명으로 계획했던 행사, 신청이 폭주해 150명으로 늘리며 서둘러 접수를 마감했습니다.
[정선경/김치나눔축제 위원장 : "한국 음식 문화를 소개할 수 있는, 또 자랑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장에 빠질 수 없는 것, 갓 담근 김치에는 역시 수육입니다.
["감사합니다."]
이제는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김치.
올해 9월까지 약 1,500억여 원 어치가 수출돼 역대 최고 수출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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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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