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러시아 업고 '3수' 성공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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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2일 관영 매체를 통해 전날 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탑재한 신형 로켓 '천리마 1형'이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보도했다.
북한 주장대로라면 올해 5월 1차 발사와 8월 2차 발사에 실패한 이후 '3수' 만에 정찰위성 발사에 성공한 셈이다.
일단 북한은 3차 정찰위성 발사에 앞서 러시아에서 기술 자문을 받아 1·2차 발사 실패 때 드러난 로켓 엔진과 비상폭발장치 등의 결함을 해결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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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회담 후 SW 자문받은듯
해상도 낮아 정찰능력은 조악
30일 韓 발사 의식해 서둘러
북한이 22일 관영 매체를 통해 전날 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탑재한 신형 로켓 '천리마 1형'이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보도했다. 북한 주장대로라면 올해 5월 1차 발사와 8월 2차 발사에 실패한 이후 '3수' 만에 정찰위성 발사에 성공한 셈이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날 오전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를 방문해 정찰위성이 태평양의 괌 상공에서 촬영한 앤더슨 공군기지와 아프라항 등 미군 주요 군사기지의 사진을 살펴봤다고 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이제는 만 리를 굽어보는 '눈'과 만 리를 때리는 강력한 '주먹'을 다 함께 수중에 틀어쥐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21일 발사한 소위 '군사정찰위성'은 비행 항적 정보와 여러 가지 정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위성체는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위성체의 정상 작동 여부 판단에는 유관 기관 및 한미 공조하에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북측이 정찰위성 발사에 성공하더라도 위성 자체의 성능이 군사적 목적에는 크게 미흡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중량이 300㎏ 안팎으로 다른 나라 정찰위성에 비해 크기가 작은 데다 해상도도 3m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일단 북한은 3차 정찰위성 발사에 앞서 러시아에서 기술 자문을 받아 1·2차 발사 실패 때 드러난 로켓 엔진과 비상폭발장치 등의 결함을 해결한 것으로 보인다.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북한이 주로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기술 자문을 받았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번 발사 강행은 북한이 군사적 성과를 만들어 내부 결집과 체제 선전에 활용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또 한국이 오는 3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기지에서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발사체를 이용해 독자 정찰위성 1호기를 쏘기 전에 먼저 정찰위성을 발사하려고 속도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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